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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애호가 사로잡을 2020년 개관 글로벌 뮤지엄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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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전무후무한 규모의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국립뮤지엄', 상상을 뛰어넘는 뉴욕 맨하탄의 'The Shed'처럼 지난해 전세계적인 이슈를 만들었던 어마어마한 뮤지엄의 개관소식은 올해는 없다. 하지만 2020년에도 관심을 가질만한 신축 미술관·박물관이 2, 3월을 기점으로 잇따라 문을 연다.

특기할 점은 용도폐기된 치즈공장에서부터 파리의 장대한 옛 증권거래소 건물까지 2020년에는 보다 다양한 옛 건물들이 개조돼 각국의 예술애호가들을 맞을 예정이다. 또 역량있는 건축가에게 의뢰해 멋진 신축건물을 선보이는 미술관도 여럿이다.

미술전문 웹진 Artsy는 새해들어 획기적인 건물과 컨텐츠를 확보하고 관람객들을 손짓할 세계적인 뮤지엄 10곳을 신년호에서 소개했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신축 뮤지엄은 중국 베이징에서부터 독일 베를린, 호주, 미국, 오스트리아에 이르기까지 각 대륙에 고루 분포돼 있다.

즉 '파격과 첨단'을 표방한 베이징의 하이퍼 컨템포러리 X뮤지엄, 옛 바로크 건물에 과감한 초현대식의 미니멀한 건물을 이어붙인 베를린의 훔볼트 포럼이 있는가 하면, 미국 휴스턴 뮤지엄과 같은 유력 미술관의 대대적인 확장도 관심을 모은다.

미술관 내부에 코끝을 자극할 요리예술을 가져오거나, 과학실험실로 꾸미거나, 예술가와 엔지니어의 협업을 보여주는 등 그 어떤 컨텐츠이든 뮤지엄 관장과 큐레이터들은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보다 세분화되고, 특화된 뮤지엄을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과감하면서도 유기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다. 보다 유동적인 내러티브를 만들고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도발과 실험도 마다치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글로벌 미술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관람객들을 끌어모으는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공통점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예술계에서 흔히들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스타건축가(starchitects)를 기용하는 경우가 두드러진다. 이를테면 일본 출신의 스타건축가 안도 다다오(1941~)의 경우 올해 개관할 '글로벌 톱 10 뮤지엄' 중 두 곳의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뮤지엄 건축에 이골이 난 유명인사는 올해도 변함없이 전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다.

또 미국이 자랑하는 건축거장 스티븐 홀과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의 OMA도 눈에 띈다. 이들이 실력을 발휘해 올해 예술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될 신생 뮤지엄 10곳을 찾아가보자.

◆훔볼트대학의 명성이 깃든 베를린의 '훔볼트 포럼'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베를린의 '훔볼트 포럼'. 바로크시대 건축에 미니멀한 현대식 건물이 곁들여졌다. [사진=SHF 훔볼트 포럼] art29@newspim.com

원래 지난해 문을 열려다 올해 정식으로 개관하는 '흠볼트 포럼(Humboldt Forum)'은 2020년 9월 베를린 중심부에서 'MORE THAN A MUSEUM'이란 미션 아래 발을 뗀다. 일반적인 뮤지엄과는 달리 경험, 학습, 만남이라는 키워드를 실현할 공간을 표방한다. 훔볼트 포럼측은 "세계를 발견하고, 전시 토론 강의 독서에 빠져 새로운 영감을 얻는 곳"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오세아니아 지역의 진귀한 오브제와 작품 2만여점을 보유한 훔볼트 포럼은 다문화 교류와 대화에 주력하게 된다. 이미 개관 이전에 이 같은 목표를 널리 알리고, 학구적이고 진일보한 뮤지엄으로의 특화를 선언했다.

훔볼트 포럼은 바로크 시대 웅장한 건축에 프랑코 스텔라의 간결한 현대 건축의 융합을 시도했다. "이런 조합이 가능하구나. 그런데 의외로 조화롭네"라는 반응이 많다. 훔볼트 포럼은 개관 이후 베를린의 아시아미술관과 민족박물관의 컬렉션을 공유하고, 베를린 시립박물관의 전시, 훔볼트가 감독하는 긱종 프로젝트를 한데 모아 구현하게 된다. 명문 훔볼트 대학이 주축이 돼 자연과 인류, 문화 사이의 관계를 연구조사하는 실험실 기능도 갖는다. 발견 콘서트, 독서, 토론, 강연 프로그램이 풍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까지 뻗어가는 도시의 파노라마를 살피며 베를린의 과거와 현재를 즐길 수 있다. 근사한 레스토랑과 카페도 여럿 조성된다. 건축비 등 총예산은 7억달러에 달한다. 면적은 32만 평방피트.

◆아시아 최첨단 표방한 베이징의 'X Museum'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베이징 차오양구에 들어선 젊고 도전적인 'X 뮤지엄' [사진=TEMP, X Museum] art29@newspim.com

중국의 젊은 사업가이자 아트컬렉터인 마이클 수푸 황(Michael Xufu Huang)이 오는 3월 베이징에서 'X 뮤지엄'을 개관한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베이징의 'M WOODS' 미술관을 공동설립한 마이클 황은 미술계의 최전선에서 아트스페이스 M WOODS의 역할과 반향이 뜨거운 것을 목도했다. 이에 중국현대미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사업가 테레사 체와 협력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그만큼 중국 내에서 컨템포러리 아트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X 뮤지엄은 마이클 황의 컬렉션과 궤를 같이 하며 '미래'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즉 대단히 젊은 미술관인 셈이다. 아말리아 울만과 같은 포스트 인터넷 아티스트가 주축이 되며 화가 니콜라스 파티와 루카스 아라다같은 전통적인 장르로 작업하는 예술가들에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뉴욕의 미래지향적인 뉴 뮤지엄의 이사회에서 시각을 기르고 영감을 받은 X 뮤지엄은 베이징의 차오양구에 자리잡았다. 마이클 황은 "과학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예술가의 작품을 두루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미술관 명칭의 'X'는 대륙, 세대및 아이디어의 교차를 가리키며, 인큐베이팅 기능을 수행한다는 목표에서 가져왔다. 건축은 TEMP가 맡았으며 15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 개관은 2020년 3월.

◆피노회장의 마지막 과업, 'Bourse de Commerce'

[파리 로이터=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글로벌 아트마켓의 영향력 1위의 인물 프랑수아 피노 크리스티 회장이 필생의 역작으로 사립미술관으로 조성 중인 파리 Bourse de commerce.안도 다다오가 개조를 맡았고 6월 개관한다. art29@newspim.com

파리의 옛 증권거래소 건물은 요즘 막바지 개조작업이 한창이다. 낡은 건물, 방치된 건물을 아름다우면서도 쓸모있게 탈바꿈하는데 있어 최고의 기량을 보여온 일본 출신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수년 전부터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François Pinault) 케링그룹 명예회장(1936~)과 '파리 프로젝트'를 위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돔과 기둥으로 이뤄진 파리의 문화사적 '부르스 드 커머스(Bourse de Commerce)'는 오는 6월이면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가장 절묘한 것은 미술팬이라면 누구나 찾는 퐁피두센터와 루브르박물관이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특히 퐁피두센터와는 아주 가까와 공동으로 기획전시를 치르기에 무리가 없다.

피노 회장의 방대하고 빼어난 아트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이 기막힌 예술요지가 마지막까지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던 듯한 느낌이다. 정식명칭은 '부르스 드 커머스-피노 컬렉션'으로 명명됐다. 이 현대미술관은 지난 2014년 파리 불로뉴숲에 건립된 '루이비통(Louis Vuitton) 파운데이션'에 이어 프랑스의 명품재벌이 투자한 두번째 예술공간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억만장자들(그것도 공히 럭셔리 패션산업의 제왕)이 직접 건축과 운영 등을 도맡아 챙기는 민간 미술관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1949~)은 건축가 프랑크 게리(1929~)에 의뢰해 파리 개선문 인근에 거대한 범선 형상의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이 후 아르노는 대단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루이비통의 예술적 주가를 끌어올린바 있다. 파리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루이비통 뮤지엄은 '꼭 둘러봐야 할 예술거점'으로 부상했다.

반면에 구찌, 보테카베네타 등의 브랜드가 포진한 명품기업 케링의 창업주이자, 세계 1위의 미술품경매사 크리스티경매의 오너인 프랑수아 피노 회장은 일찍이 이탈리아 베니스에 2개의 뮤지엄을 세우고 수년째 운영 중이다. 그러나 파리 한복판에 럭셔리하면서도 아름다운 미술관을 세운 아르노 회장만큼 대중적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미술에 대한 식견과 경험, 아트컬렉션에 있어서는 자신이 '한 수 위'라고 믿는 피노 회장으로선 고국에 매머드한 뮤지엄을 짓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결국 팔순이 넘어 필생의 과업에 뛰어들었고, 올해 여든넷의 나이에 '최고의 현대미술 컬렉션이란 이런 것'임을 만천하에 드러내게 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업(럭셔리 패션업)에 있어선 아르노와 라이벌일 수 있으나 뮤지엄에 있어서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경쟁할 의사 또한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의 개인 미술관이 오픈하면 아르노의 미술관과 비교하지 않을 재간이 없다. 과연 루이비통 파운데이션과 어떤 차별점을 보일 것이며, 어떤 담론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리시로서는 현대미술관이 크게 부족했던 상황에서 피노 컬렉션이 공개될 경우 파리가 현대미술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도 다다오가 지름 80m의 운동장처럼 넓고 높은 옛 건축을 뮤지엄으로 어떻게 개조했을지도 관심사다. 외관과 내부의 문화유산은 일체 손댈 수 없어, 콘크리트 실린더를 높이 세워 7개의 거대한 전시장과 블랙박스 공연장을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건축계는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

'부르스 드 커머스'는 개관전시로 퐁피두센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행할 예정이며, 역량에 비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남성 아티스트를 조명할 예정이다. 또 실험적인 영상 및 사운드 아트도 소개한다.

아울러 피노 회장이 보유한 사이 톰블리, 신디 셔먼같은 유력 예술가들의 작품과 미술시장의 스타작가인 제프 쿤스와 데미안 허스트의 컬렉션도 전시할 계획이다. 피노 회장은 건축 등에 무려 1억7천만달러를 쏟아부었다. 뮤지엄 면적은 3만평방피트에 달한다. 6월 개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중국 광둥의 'He Art Museum'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 스타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중국 광둥성의 'HE Art Museum'. [사진=和美术馆] art29@newspim.com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전자기기업체 Midea Group의 창업2세인 헤지안펑(He Jianfeng)은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수년간 각국의 미술관과 아트페어를 순례했고, 작품도 수집했다. 그리고 중국 근현대미술과 세계 유명작가 작품으로 이뤄진 컬렉션이 400점이 넘어서자 억만장자인 부친을 설득해 중국 남부 광둥성 션데(Shunde)에 미술관을 건립했다. 미술관 명칭은 'He Art Museum'. 약칭 HEM으로 불리는 이 사립 미술관은 오는 3월 21일 개관한다.

헤지안펑 Midea Group 회장이 신축 미술관 건립을 위해 선택한 건축가는 전세계 곳곳에 뮤지엄과 예술기관을 디자인한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는 헤(HE, 和) 패밀리의 '조화'를 뜻하는 성(姓)의 의미에 맞게 원형의 건축을 제안했다.

He Art Museum은 조화의 개념을 건축에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서클을 품고 있다. 건축가는 이중 나선형 계단과 주조 콘크리트로 실내에 빙글빙글 도는 동심원을 만들었다. 동심원은 바깥쪽으로 확장되며 건축에 긴장과 리듬을 제공한다. He Art Museum의 총면적은 17만 평방피트로 그 중 절반이 전시관으로 사용된다.

부친으로부터 기업을 넘겨받아 경영도 하면서 미술관 관장도 맡은 헤지안펑은 "중국 남부 광둥성은 산업은 강하지만 예술생태계는 일천하다"며 "따라서 He Art Museum은 예술적으로 낙후된 도시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물론 중국의 전통수묵 작업을 하는 예술가에서부터 피카소, 칼더, 워홀 같은 세계적인 거장까지 모두 포괄할 예정이다.

헤 회장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가진 대담에서 "HEM은 세련된 새 건물에 유력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전시 보다는, 사회적 맥락과 참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에 비중을 더 두겠다"고 밝혔다. 즉 사립미술관으로서 '제3의 물결'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관전인 '평범한 세계에서'는 중국 남부의 급속한 현대화를 서사적 예술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미술관 건립에는 2830만달러가 투입됐다.

◆호주 퍼스의 'New Museum for Western Australia'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호주 서부의 퍼스에 새로 지어진 'New Museum for Western Australia'. [사진=HASSELL, OMA 건축] art29@newspim.com

호주 서부의 최대 도시 퍼스(Perth)에는 'New Museum for Western Australia'가 건립되고 있다. 새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서호주의 역사와 세계에서의 위치를 살펴보면서 지역성에 기반한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뮤지엄은 진귀한 운석과 푸른 고래의 뼈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박물관 건축은 호주의 유명건축그룹 HASSELL과 렘 콜하스가 이끄는 OMA가 공동으로 맡았다. 건축가들은 서호주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건물을 디자인했다.

박물관은 4개의 유적지 사이트에 위치하며, 반짝이는 현대적인 외관을 띄게 된다. 옛 것과 현대가 만나며 '이야기의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뮤지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호주 원주민 문화와 영성에 초점을 맞춘 전시 등을 개관전으로 추진 중이다. 2020년 11월 개관. 건립예산은 2억7470만달러. 총면적은 33만평방피트.

◆치즈공장의 변신, 아칸소의 'The Momentary'

세계적인 할인점인 월마트가 건립한 미국 아칸소주 벤톤빌의 '크리스탈 브릿지 뮤지엄'은 2020년 위성 아트센터를 옛 치즈공장에 건립했다. 용도폐기돼 방치돼 있던 치즈공장을 현대미술, 음악, 요리, 무용 등 다양한 예술을 담는 예술센터로 개조한 것이다.

광대한 공장의 개조작업은 시카고에 소재한 Wheeler Kearns건축이 맡았다. 오프닝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크리스탈 브릿지 뮤지엄이 처음 선보여 화제를 불러모았던 'State of the Art'를 2020년판으로 번안한 것이다. 2020년판에는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61명의 작가가 제작한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대부분 신작이다.

아틀랜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지하 문(Jiha Moon)은 한국의 전통적인 미학과 인터넷 아이콘을 결합한 도자기를 만들었고, 프랜시스 바글리(Frances Bagley)는 인간의 머리카락으로 도발적인 조각을 제작해 출품한다. The Momentary의 총면적은 6만3000평방피트에 달하며, 2월22일 개관한다.

◆휴스턴 뮤지엄의 확장프로젝트 'The Kinder Building'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MFA 휴스턴'이 증축한 뮤지엄 'The Kinder building'. [사진=스티븐 홀 건축] art29@newspim.com

미국 텍사스의 'MFA 휴스턴'은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인 킨더 부부의 기부를 받아 뮤지엄을 확장한다. 오는 가을 모습을 드러낼 'The Kinder Building'은 전시면적만 따질 경우 미국 내에서 네번 째로 큰 미술관이다. 세계적인 건축거장 스티븐 홀(Steven Holl)이 설계한 사다리꼴 구조의 건물은 미적 목적을 제공하면서 환경 효율성을 실현하기 위해 빛나는 LED로 외관을 마감하게 된다. 24만 평방피트의 킨더 빌딩이 완공되면 MFA의 전시공간은 75%나 늘어난다.

MFA측은 그간 라틴 아메리카 예술, 미국 중남부지역 예술에 초점을 맞춘 것에서 나아가 신축 뮤지엄에서는 세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반영할 예정이다. 덴마크 출신 예술가인 올라퍼 엘리아슨과 베네수엘라 Op 아티스트 카를로스 크루즈- 디에즈가 제작하는 '빛의 터널', 중국의 반체제 아티스트이자 설치미술가인 아이 웨이웨이가 대나무, 알루미늄, 실크 등을 매달아 선보일 대규모 용(龍) 설치작업이 개관전시를 통해 선보여진다. 나이지리아 조각가 엘 아나츠(El Anats)가 발견한 재료로 만든 태피스트리 작업도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관 증축을 위해 막대한 건립예산(4억5000만달러)을 쾌척한 리차드 킨더, 낸시 킨더 부부는 텍사스 지역에서는 손꼽히는 아트 패트론이다. 여러 뮤지엄과 예술기관에 수없이 기부를 한 바 있다. 리차드 킨더는 에너지 기업인 Kinder Morgan의 창업주이자 회장이다.

◆'절규'의 작가를 기리는 오슬로의 '뭉크 뮤지엄' Munch Museum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3월에 개관하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새 '뭉크 뮤지엄'. [사진=studio herreros, Munch museum]. art29@newspim.com

노르웨이 오슬로에 새로운 뭉크 뮤지엄(Munch Museum)이 오는 3월 개관한다. 13층짜리 빌딩인 뭉크 뮤지엄은 반투명의 천공 알루미늄 셸로 외관에 부드러운 굴곡을 강조했다. 노르웨이 예술가 에드바르 뭉크는 1940년 나치가 노르웨이를 침공하자 자신의 모든 작품(회화, 스케치, 사진, 2만8000여 점의 노트북)을 오슬로 시에 건넸다.

1963년 지어진 옛 뭉크 미술관에 비해 새 미술관은 단일 예술가의 뮤지엄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옛 미술관에 비해 전시면적이 5배로 늘어난다. 뭉크의 작품은 새 미술관 전시 공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스테네셴컬렉션과 특별전이 나머지를 채우게 된다. 미술관에서는 오슬로 인근의 아름다운 피요르드를 조망할 수 있다. 미술관 건립예산은 3억1200만달러. 2020년 봄 개관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의 'Asian Art Museum'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Asian Art Museum'. 신축 빌딩은 wHY 스튜디오가 디자인했다. [사진=wHY]. art29@newspim.com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 박물관은 6천년에 달하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문화의 보고이다. 그러나 새로운 공간이 더해지며 앞으로는 21세기 동시대 작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도쿄에 본사를 둔 디지털 아트그룹 팀랩의 데뷔작으로, 아시아 미술관의 야마자키 아키코와 제리 양 파빌리온의 개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가장 큰 예술뉴스로 꼽힐 듯하다. 새 공간에는 아이 웨이웨이의 독창적인 설치작품이 자리를 잡으며, 이스트 웨스트 뱅크의 아트 테라스도 조성된다. 건축디자인은 wHY건축이 수행했고, 예산은 3800만달러가 투입됐다. 2020년 늦은 봄 증축공간이 일반에 공개된다.

◆오스트리아 쿤스트네하스의 'Albertina Modern'

에슬과 자블론카(the Essl and Jablonka)라는 두개의 중요한 컬렉션을 인수한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알베르티나 뮤지엄은 새해들어 두 번째 로케이션을 개관한다. 새 뮤지엄인 '알베르티나 모던'은 1945년 이후 비엔나 예술에 경의를 표하며, 오스트리아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새 미술관은 미국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에서부터 스위스 출신의 비디오작가 피필로티 리스트에 이르기까지 5000여 예술가의 작품 6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은 오프닝 전시로 도시의 스카이라인 위에 우뚝 솟은 누드 인물을 묘사한 마리아 라스니그의 '여성 파워'(1979)와 맥스 와일러의 활기차고 촉각적인 추상화 작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개관은 2020년 3월 12일. 총면적은 2만7000평방피트. 예산은 5570만달러가 소요됐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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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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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베네수전 AI 전망은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적의 8강'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류지현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만날 D조 1위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얼마나 강한 팀일까. 한국이 4강에 오를 확률과 8강전 전망을 AI에게 물었다. ◆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만날 경우 도미니카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초호화 군단' 미국 못지않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매니 마차도. 1번부터 6번까지 사실상 모두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VP·실버슬러거급 타자들이다.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한국 투수들에겐 숨 고를 구간이 없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샌디 알칸타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선발들이 버티고 있다. 6회 이후에는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조별리그에서도 초반에 대량 득점을 만든 뒤 불펜으로 경기를 잠그는 장면이 반복됐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도미니카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7회 콜드게임)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 메이저리그 경험치, 장타 생산력 모두 도미니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확률로 환산하면 중립 구장 기준 도미니카 승리 65~75%, 한국 승리 25~35% 정도의 매치업이다. '10번 붙으면 3번 정도 잡는 상대'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언더독' 한국이 '업셋'을 노리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저득점 접전+완벽한 수비+효율적인 찬스 처리'라는 세 가지다.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된다. 실책은 곧 장타와 빅이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장타 싸움이 아니라 '스몰 야구'로 괴롭혀야 한다. 김도영이 출루하고 이정후,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만날 경우 베네수엘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도미니카가 '대포 군단'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소총 부대'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출루의 물꼬를 트고, 'MLB 최고의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콘택트와 출루를 책임진다. 여기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윌슨 콘트레라스 형제의 장타력이 더해진다. 한 방보다 끊어지지 않는 공격 흐름이 강점이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구성하는 미들 인필드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가 공수의 안정감을 더한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마운드도 탄탄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레인저 수아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들이 포진해 있다. 불펜 역시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화끈한 득점 쇼보다는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승리를 쌓았다. 네덜란드를 6–2, 이스라엘을 11–3, 니카라과를 4–0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카보다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대다. 한국 승리 확률은 약 35~4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타 뎁스는 도미니카보다 한 단계 낮고, 대신 콘택트·주루·수비 중심의 야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비 집중력과 작전 야구, 불펜 운영으로 흐름을 끌고 갈 여지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테이블세터인 아쿠냐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거포의 한 방보다 강한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심으로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섞어 상대 내야 수비를 흔드는 접근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3-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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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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