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히트맨' 정준호 "제 천직은 배우입니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08:28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0: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일 때문에 들른 PC방에서 우연히 웹툰을 하나 보게 된다. 흔하디흔한 만화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주인공을 괴롭히는 빌런이 익숙하다. 수많은 암살 요원을 키워낸 전설적인 악마 교관. 바로 자신의 과거다. 더 큰 비밀이 탄로 나기 전에 웹툰 작가를 찾아야 한다.

배우 정준호(51)가 영화 '히트맨'을 들고 극장가로 돌아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국보급 특수요원 준(권상우)이 웹툰 작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정준호는 준을 최정예 요원으로 키운 국정원 악마 교관 덕규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히트맨'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정준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1.16 jjy333jjy@newspim.com

"처음엔 이해가 안됐어요. 학생들이 보는 만화 같기도 했고 웹툰과 실사를 넘나드는 구조가 낯설었죠. 근데 신인 감독의 이런 시도가 매력 있고 신선하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을 만났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독님의 처절한 눈빛을 봤고(웃음) 중심만 잘 잡으면 제 캐릭터 묘사도 잘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결정했죠."

출연만 결정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뜻밖의 문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촬영장의 변화가 너무도 낯설었다. 특별출연한 '인천상륙작전'(2016)을 제외하면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2012) 이후 무려 8년 만에 영화 현장에 복귀했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골프도 채를 놓으면 감을 잃어버려요. 그걸 찾으려면 오랜 시간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죠. 연기도 그래요. 감을 잃으면 낯설고 긴장돼요. 오랜만에 하니 코미디도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과거엔 카메라 기법, 감독의 연출 등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현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에 접목해서 웃기죠. 호흡도 빨라졌고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히트맨'에서 덕규를 연기한 배우 정준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1.16 jjy333jjy@newspim.com

함께한 후배 배우들과는 더없이 좋았다. 특히 준 역의 권상우와 주고받는 호흡이 재밌었다. 불만이나 문제가 생길 일도 없었다. 둘 다 충청도 출신인 터라 속이 깊기 때문이란 게 정준호의 주장(?)이다. 

"우리가 동향이라 그런지 상우와 얼굴 붉힐 일이 없었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는 상우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된 작품이 아닌가 해요. 액션부터 코미디, 짠내 연기까지 볼 수 있잖아요. 짠내 연기는 실제로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더라고요. 전 그렇지 않은데 상우는 제수씨한테 많이 혼난대요. 본인과 잘 맞는 거죠(웃음)."

그렇다면 본인은 어떤 가장인지 물었다. 정준호는 지난 2011년 이하정 TV조선 앵커(전 MBC 아나운서)와 결혼, 아들 시욱 군과 딸 유담 양을 품에 안았다. 그는 "상우처럼 쓰레기를 비우진 않지만, 가정적인 편"이라고 자신했다. 

"전 큰 그림을 봐요(웃음). 이벤트처럼 가끔 아침도 하고요. 제가 홍보대사를 100여개 하니까 전국의 특산물들이 많이 와 그걸 이용하죠. 또 와이프가 좋아하는 거나 발, 손가락 사이즈 등을 기억해뒀다 출장 다녀오면서 선물을 사와요. 한 번에 다 주진 않고 서재에 숨겨놨다가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죠."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히트맨' 개봉을 앞둔 배우 정준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1.16 jjy333jjy@newspim.com

알다시피 정준호는 배우 외 사업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실제 영화 제작,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호텔, 외식, 미용, 의류, IT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리스크가 될 텐데 연기만 하지 왜 사업을 하냐는 말을 많이 들어요. 물론 저도 처음엔 부담도 되고 벅찼죠. 근데 하길 잘한 듯해요. 사업하면서 사회를 피부로 느끼고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을 만났죠. 그러면서 인생의 깊이를 알게 됐어요. 이런 경험을 연기에 접목하면 다른 배우들은 못하는 걸 만들 수도 있죠."

그러면서도 정준호는 자신의 첫 번째 직업은 사업가가 아닌 배우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사업이 잘돼 좋을 때도 분명히 있지만 제일 좋은 건 출연 작품이 사랑을 받을 때"라며 "앞으로는 연기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순간은 현장에 있을 때에요. 제 욕심 때문에 여러 일을 하고 있지만 제 천직은 배우죠. 전 이 일을 더 사랑할 거고 또 계속 노력할 겁니다. 그래서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지금도 영화, 드라마를 하나씩 보고 있어요. 이 두 작품 하면 올해는 순식간에 지나갈 듯합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