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이란 "'트럼프 안'으로 핵합의 대체, 말도 안 된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8:41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21:59

[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트럼프 안'(Trump deal)로 대체하자는 의견에 대해 이란이 거부 의사를 명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영TV 연설에서 "(트럼프 안)은 이상한 제안"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항상 약속을 어긴다"고 비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4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로운 합의로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2015년 핵합의 체결 당시 결함이 있음을 알면서도 이란 정권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합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를 파기하려면 트럼프 안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핵합의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켰다.

이란은 핵합의를 지키고 싶지만 합의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받지 못하면 핵합의를 어길 수밖에 없다며, 단계별로 핵합의 이행 축소 절차를 밟아왔다.

미군 무인기에 의한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 이후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탈퇴를 선언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영국 총리라는 작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핵합의를 제쳐두고 트럼프 안을 따르자고 한다"며 "잘못된 길을 걸으면 자멸을 초래할 뿐이다. 올바른 길을 택하라. 올바른 길은 핵합의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제재가 철회되는 즉시 핵합의 이행 축소 조치를 되돌릴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로하니 대통령은 유럽 핵합의 당사국인 영국·프랑스·독일이 미국의 제재로부터 이란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 3개국은 이란의 핵합의 불이행에 맞서 제재를 부과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중동에서 철수해야만 평화를 회복할 수 있다"며 "중동 지역에서 미군 병사들은 안전하지 않다. 중동의 미군은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이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떠나라. 현명한 방법으로 중동을 떠나는 것이 미국에 유리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