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형제복지원 담당 검사였던 김용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중·영도구)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2시30분 부산 영도구청 대강당에서 '진실과 거짓 2030 전쟁'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약자를 위한 무료변론 투쟁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출판기념회에는 사건의 실제 주인공 부현정 씨와 추천인 구성애 아우성 대표, 시민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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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4·15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용원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2시30분 부산 영도구청에서 열린 진실과 거짓 2030 전쟁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01.11 news2349@newspim.com |
김용원 예비후보는 "책을 출간하고자 하면 책에 쓸 수 있는 일을 해야 하고, 책의 내용을 한자씩 가다듬고 정리해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 책은 마음과 정신으로 낳고 기른 정신적인 자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이한 인연으로 부 씨를 위한 무료변론에 나서 혼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심하게 뒤틀려 있던 사건을 바로 잡았으며, 커다란 보람을 느꼈다"며 "이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판·검사들이 너무나 안일하고 손쉽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꿔치기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주인공 부현정 씨는 "재판만 많이 받아서 재판정에서만 이야기를 해봤지 축하받는 자리가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며 "앞으로 생길 줄 모르는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해서는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선변호사의 무관심 속에서 1심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은 징역 8개월과 사회봉사 시간을 주었다. 그 후 항소심은 기각당해 낭떠러지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고 상기하며 "그때 김용원 변호사가 손을 내밀어 주었는데, 천사의 동아줄이었다. 김 변호사는 어떻게 피해자가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느냐면서 화를 냈다. 처음으로 억울함을 알아주는 분을 만났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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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4·15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용원 예비후보(오른쪽)가 11일 오후 2시30분 부산 영도구청에서 열린 진실과 거짓 2030 전쟁 출판기념회에서 주인공인 부현정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0.01.11 news2349@newspim.com |
구성애 아우성 대표는 "책 제목 중 2030이라는 뜻은 2030일 만에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약자들은 억울한 것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세상에 0.1%로부터 승리했다는 것이다. 0.1%가 누리는 리그판에서 이것을 뚫어낸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책을 통해 상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TV 방송사 임시직 행정요원인 여성이 오히려 무고죄로 몰려 1심, 2심에서 유죄선고를 당한 사연을 언론 보도로 알게 되어 무료변론을 자청해 1년 9개월의 노력 끝에 무죄 확정판결을 받아 내용을 담았다.
김용원 예비후보는 청학초등학교,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미시간대학교 대학원(법학 석사)을 졸업했다.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지난 1986년 부산지검 울산지청(현 울산지검)에 검사로 근무하면서 551명에 사망자를 낸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 의혹을 최초로 수사해 세상에 알린 인물로 유명하다. 현재 부산 중구 소재한 부산항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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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11일 오후 2시30분 부산 영도구청에서 열린 진실과 거짓 2030 전쟁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시민들. 2020.01.11 news234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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