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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율 인하 A주 최대 수혜주, 은행·부동산·현금 '부자' 종목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7:09

정책 연관, 고배당 블루칩, 자금조달 규모 큰 기업 수혜 전망
향후 LPR, MLF 금리도 인하 전망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새해 첫날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중국 증시에서 △정책 민감도가 높은 연관 종목 △고배당 블루칩 종목 △자금조달성 현금흐름이 많은 섹터를 대표적인 수혜 분야로 꼽았다. 또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맡겨둬야 하는 예금의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더 많은 자금을 시중에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간접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발생한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 지준율 인하 '3개 분야 수혜'전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기업과 개인의 사회 융자비용을 낮추기 위해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대형은행 기준 13%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8000억 위안(132조원)의 장기자금이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이번 지준율 인하 이후 중국 증시에서 △ 정책 민감도가 높은 연관 종목(은행, 부동산, 증권) △고배당 블루칩 종목 △자금조달성 현금흐름이 많은 섹터(철강, 건축자재)의 수혜를 전망했다. 매체는 과거 지준율 인하 이후 6개월 간 증시 추이를 비교·분석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 발표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기대 종목은 은행이다. 정책수혜의 정도는 시중에 풀린 자금의 양에 비례한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풀린 자금은 8000억 위안에 달해 수혜 기대감도 크다. 매체는 푸파은행(浦發銀行), 민성은행(民生銀行), 자오상은행(招商銀行), 궁상은행(工商銀行)을 대표적인 은행주로 꼽았다.

지준율 인하는 부동산 종목에도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거래 건수 증가가 기대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부동산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완커A(万科A),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 자오상부동산(招商地産)이 대표적인 부동산 종목이다.

지준율 인하는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다. 이 때문에 채권 등 금융자산 가격이 상승한다. 시장은 금융자산을 다루는 중신(中信)증권, 하이퉁(海通)증권, 자오상(招商)증권 등 증권주 수혜를 예상했다.

매체는 또한 지급준비율 인하 이후 고배당 블루칩 종목(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대형우량주) 투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기업들이 2019년 연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중궈선화(中國神華), 팡다터강(方大特鋼), 솽후이파잔(雙匯發展) 등 관련 종목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준율 인하는 자금조달성 현금흐름이 많은 종목에도 수혜가 될 전망이다. 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빌려 사업을 운영하는 종목이 이에 포함된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기업의 자금확보 능력이 향상되고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자금을 많이 운용하는 분야일수록 수혜 정도는 높아진다.

철강과 건축자재 분야가 특히 유망하다. 매체는 대표 철강 주로 팡다터강(方大特鋼), 샤강구펀(沙鋼股份),사오강쑹산(韶鋼松山)을, 건축재료 종목으로 칭쑹젠화(輕松建化), 쓰촨진딩(四川金頂), 완리스(萬裏石)를 꼽았다

◆ 지준율 인하, 당국의 온건한 경제 성장 의지 표현

경제 전문가 또한 이번 지준율 인하가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은 '중국 당국이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온건한 경제 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당국의 이러한 정책 신호는 투심을 강화하고 위험 선호 심리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과학기술주를 꼽았다. 특별히 가전, 신에너지차 분야의 성장기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금(國金)증권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정책 민감도가 높은 부동산, 은행, 증권사 종목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고배당 종목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개별종목으로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 완화화학(萬華化學), 화위자동차(華域汽車)를 꼽았다.

양더룽(楊德龍) 전 하이카이위안(海開源)펀드 수석경제학자는 '당국의 이번 설날 지급준비율 인하는 중국 증시의 불마켓을 불러오는 촉진제가 될 것이다. 2020년의 주요 투자기회는 소비재, 증권, 과학·기술주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 전문가 '향후 LPR, MLF 금리도 인하' 전망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적지 않은 유동성을 공급함과 동시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금리 및 대출우대금리(LPR)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는 '이번 지준율 인하를 포함, 최근 중국 당국의 금융 조치를 돌아보면 통화파급경로 확보와 실물경제 융자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중국의 LPR 금리는 낮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1년 만기 LPR 금리는 4.15%를 기록중이다.

왕 분석가는 MLF금리가 LPR보다 먼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MLF 금리는 LPR 금리 산정에 영향을 준다. LPR 금리는 매달 20일 18개 중국 시중 은행이 1년 만기 MLF 금리를 참고해 제출한 대출금리의 중간 값으로 정해진다. 지난해 11월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입찰금리를 기존 3.3%에서 3.25%로 0.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그는 '현재 중국의 MLF는 40bp(1bp=0.01%포인트)규모의 금리 인하 공간이 남아있다. 미국이 지난 2019년 75bp를 낮춘 바 있기 때문에, 40bp 인하는 결코 큰 폭이 아니다. 이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2020년 통화정책을 온건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힌 취지와도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지준율 인하와 MLF 금리 인하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면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도 도움이 된다. LPR 금리 결정 구조 상 금리를 낮추기 위해선 MLF 금리를 낮추거나 시중은행이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해 줘야 한다. LPR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중신(中信)증권은 '기업의 융자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결국 LPR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LPR 금리 인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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