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2019년 마지막 거래 'UP' 6년래 최대 랠리

기사입력 : 2020년01월01일 06:10

최종수정 : 2020년01월01일 06: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2019년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블루칩과 대형주가 약세 흐름을 탔지만 마감을 앞두고 반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한 해 수익률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차익실현 기회라는 점이 주가를 박스권에 가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 계획을 또 한 차례 확인하며 2단계 협상 추진 계획을 밝혔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3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76.30포인트(0.27%) 상승한 2만8538.4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9.49포인트(0.29%) 오른 3230.7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6.61포인트(0.30%) 상승한 8972.60에 마감했다.

연말 주가가 일보 후퇴하며 거래를 마감했지만 3대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나란히 두 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했다.

S&P500 지수가 29% 뛰었고, 나스닥 지수가 35% 급등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약 2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6년래 최대 규모의 상승을 나타냈다.

특히 IT 섹터가 강한 상승 기염을 토했다. 애플이 연초 이후 85% 가량 폭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55% 랠리했다. 반도체 칩 업체 AMD와 램 리서치는 일제히 연간 100%를 웃도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최고치 랠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초 주가 급락에 대한 경고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네드 데이비스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10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후 주가가 말 그대로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올랐다"며 "경기 둔화와 기업 이익 감소, 여기에 밸류에이션 부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정국까지 이날 주가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는 15일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백악관에서 서명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을 직접 방문해 2단계 무역 협상을 시작할 뜻을 밝혔다.

글로벌트의 키트 부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 합의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2단계 무역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1단계 협상 과정과 같은 하락 압박과 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정치권 리스크가 주식시장을 압박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해나 앤더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대선 정국이 올해 주식시장에 태풍의 눈"이라며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진화되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6.5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126.8에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표는 4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미국 대도시 집값을 반영하는 10월 케이스 쉴러 지수는 3.3% 상승했다. 이는 전월 수치 3.2%에서 개선된 것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칩 업체 엔비디아가 1% 가량 올랐다. 벤치마크의 루벤 로이 애널리스트가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75달러로 상향 조정,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의 생산 규모가 매주 1000대 목표를 달성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1% 선에서 올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