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업계, 내년 '신용·동산담보대출' 주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금리대출 확대…M&A 규제 완화 기대감 높아질듯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내년부터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예대율 규제 도입 등 각종 규제에 직면하는 저축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신용대출·동산담보대출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8년 만에 꺼내든 저축은행 육성책도 업계 관심사다. 인수·합병(M&A)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저축은행 M&A 시장이 활황을 보일 지도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내년부터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예대율 규제 도입 등 각종 규제 강화 상황에 직면하는 저축은행들이 내년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신용대출·동산담보대출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2019.12.26 clean@newspim.com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들은 올해 1~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전년 동기(8498억원) 대비 10.3%(877억원) 늘었다. 2년 연속 연간 순익 1조원을 달성한 저축은행업계는 올해도 최고 순익을 경신하며 무난하게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문제는 내년이다. 업계에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에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와 예대율 규제 도입에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가계대출총량규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저축은행업계를 비롯, 전 금융권에 도입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한층 강화된다. 전 금융권에서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40%에서 20%로 떨어지는 내용을 담은 '12·16 부동산 대책'이 도입됐고, 분양가 상한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수익을 내던 저축은행들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실상 은행에 밀려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시중은행과 비교해 금리경쟁력이 없는 저축은행들은 관련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은 ▲중금리대출을 비롯한 신용대출 시장 ▲동산담보대출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금리대출 시장은 전 금융권에서 저축은행이 중신용자에 대한 관련 노하우를 충분히 집적해 관련 데이터 보유가 많은 업계로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산담보대출 시장의 경우 시장 규모와 수익성이 크지 않아 대형금융사인 시중은행이 도전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동산담보대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5월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시장에 진출했고, 페퍼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크레인 등 중장비를 담보로 구입자금이나 사업 운영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11번가 등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물품 판매자를 대상으로 매출채권담보대출 영업을 하고 있다. 매출채권담보대출은 물품 구매기업이 판매기업에 물품 구매대금을 채권으로 지급하고, 판매기업은 그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또한 저축은행들은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대형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작업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2017년부터 운영한 핀테크 TF와 CSS팀 협업을 통해 CSS에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개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며 연체율을 2%대까지 끌어내렸고, 유진저축은행은 채권 등급을 세분화해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등급의 대출채권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인력을 투입하는 등 채권추심 업무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중금리대출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2016년 6041억원에서 2017년 1조3602억원, 지난해 2조897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은 수익이 크지 않지만, 꾸준히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박리다매' 형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각종 규제를 피하고 정부 정책에 발맞춰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지난 10월 내년도 사업계획에 저축은행 육성책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인수·합병(M&A)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서울에서는 영업이 불가한 경우, 서울엔 본사가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영업할 수 없는 저축은행들이 본격적으로 M&A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정체된 저축은행 M&A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