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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A주 특정 종목 쏠림, 해외투자자 선호주 특징과 투자성과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7:06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7:06

외자 투자 집중 A주 종목, 배당 많고 실적 우수
외자 선호주 투자 수익률 우수, 선호 섹터 제한적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올해 중국 증시의 이슈 가운데 하나는 외자의 증가였다. 특히 일부 종목에 외국자본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외자 선호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됐다. 후강퉁·선강퉁을 통한 외국자본의 A주 투자 증가세는 여전히 지속 중이다. 한스레이저(00208·大族激光), 메이디그룹(000333·美的集團)에 이어 18일 센터테스팅(중국명: 화처젠처) 종목도 외자 비중이 경계선에 도달했다.

18일 중국 증권 전문 매체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이날 센터테스팅의 외자 보유 지분 비중이 26.01%에 도달했다. 선구퉁(深股通·선전-홍콩 주식 교차매매)과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를 통한 외국자본이 집중된 결과다.

◆ 외자 쏠리는 A주 종목, 배당 많고 실적 우수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는 개별 종목에 대한 외자의 지분이 28%에 도달하면 잠정 거래를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율이 30%에 도달하면 외자가 강제로 해당 종목의 지분을 팔도록 했다. 26%는 거래소가 정한 상한선에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예비 경고선'에 해당한다.

이날 외자 비중이 경계선에 도달한 센터테스팅은 각종 테스트 인증 실험실 관리 등 업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3년 설립된 센터테스팅은 사세가 빠르게 확장되고, 실적도 우수하다. 최근 5년 매출총액 증가 속도는 하락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1.63%가 증가한 2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1~3분기 순이익은 3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도 규모를 넘어섰다. 이 기간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3.09%에 달한다. 

올해 3월에는 선전에 상장된 한스레이저의 해외 투자자 보유 지분 비중이 28%를 넘어서기도 했다. 3월 5일부터 선강퉁 거래에서 한스레이저의 매수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 12월 18일에는 메이디그룹의 외자 지분 비중이 27.59%까지 치솟았다.

위에서 언급한 종목 외에도 외자의 지분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둥팡차이푸 Chioce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외자의 지분 보유 비율이 10%를 넘어선 종목이 20여 개에 달한다. 상하이공항(22.22%), 팡정증권(17.78%), 안치효모(14.99%) 등이다. 

이들 외자 선호주는 △해당 분야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하고 △ 경영과 재무상태가 우량하고 △ 배당률이 높은 공통점이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외자의 A주 유입 증가로 향후 '외자 지분 상한 경고선 26%'를 넘어서는 종목이 많아지고, 30% 상한선에 도달해 강제 지분 축소를 이행해야 하는 종목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외자 선호주 투자 수익률 우수, 해외투자자 선호 섹터 제한적 

A주 특정 종목에 외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잦아지는 것은 △외자가 우량 종목을 선호하고 △ 중국 상장사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왕다즈(王大智) 상터우모건펀드(上投摩根) 대표는 "외자는 불확실성이 적고, 해당 업종에서 시장 우위를 점한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 외국 자본은 세계 각국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섹터의, 경쟁력 있는 우량 기업을 물색하고 투자한다"라고 설명했다.

외자들이 '찍은' 종목의 수익률은 실제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왕다즈 대표에 따르면, 최근 5년 외자의 지분 보유 비중이 높은 100개 종목의 초과 수익률이 384%에 달한다.

또 다른 전문가는 "A주 해외 투자자들에게 아직 새로운 시장이다.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 증권사의 연구원들은 일부 섹터와 종목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 역시 외자의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자가 연구하는 제한적인 종목 가운데서도 소비, 의약,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다"라고 덧붙였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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