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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타다 갈등...벤처업계 2019년 10대 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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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벤처기업협회는 올 한해 벤처생태계의 주요 이슈를 선정해 '2019년 벤처생태계 10대 뉴스'를 17일 발표했다.

벤처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올 한해 발표된 정부의 벤처 관련 정책·업계 뉴스 중 벤처생태계 내에서 크게 이슈가 됐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벤처생태계 10대 뉴스로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술독립 필요성 대두 ▲유니콘기업 11개사·벤처천억기업 587개사로 증가 ▲택시업계 vs 스마트모빌리티업계 갈등 심화 ▲스타트업 대형 M&A 잇따라 성사 ▲중소‧벤처업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앞두고 우려 ▲벤처 대부 이민화 명예회장 별세 ▲벤처업계 벤특법‧벤처투자법‧데이터3법 국회통과 염원 ▲규제샌드박스 시행과 여전한 신산업 규제 ▲신규 벤처투자 사상 최대 양적 성장 ▲제2벤처붐 확산전략 발표에도 벤처생태계 조성 더뎌 등이 선정됐다.

1.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술독립 필요성 대두

올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독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상생 협력의 중요성이 대두됐고 협의기구인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도 출범했다.

2.유니콘기업 11개사·벤처천억기업 587개사로 증가
올해 유니콘기업이 11개사로 늘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벤처천억기업도 587개사로 증가했다. 일반천억기업(대기업 제외)은 지난 2017년 3188개사에서 2018년 3157개사로 감소했으나 벤처천억기업은 오히려 2017년 572개사에서 2018년 587개사로 증가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경제에 긍적적인 신호로 작동했다는 평가다.

3.택시업계 vs 스마트모빌리티업계 갈등 심화
4차사업혁명 시대에 집입하면서 전통산업과 신사업 간 충돌이 있어왔지만 올해는 특히나 택시업계와 스마트모빌리티업계 간 갈등이 첨예했다. 택시업계는 단호하게 카풀서비스와 타다 반대를 외쳤고 검찰이 타다를 기소하는 사건도 있었다. 최근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모빌리티 혁신이 완전히 가로막힐 위기에 처하게 돼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개인택시조합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타다 아웃'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에서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23 dlsgur9757@newspim.com

4.스타트업 대형 M&A 잇따라 성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조7500억원으로 DH는 이중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올해 여기어때가 4000억원에 영국 CVC캐피탈로, 수아랩이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로 인수돼 주목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는 150조원 규모 엑시트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44.5%가 M&A였으나 한국에서는 2.5%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M&A를 어렵게 하는 규제와 여론 등을 개선해 창업·성장·회수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중소‧벤처업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앞두고 우려
내년 1월부터 50~299인 중소‧중견기업에도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된다. 최근 정부가 1년 간의 계도기간을 주고 이 기간에는 근로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으나 기업차원에서 미리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벤처업계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며 그 대안으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현행 3개월)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하고 선택근로제 정산기간(현행 1개월)을 3개월로 확대할 것을 지속 요청 중이다.

故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6.벤처 대부 이민화 명예회장 별세
지난 8월 한국 벤처업계의 큰별인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85년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인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창업했으며 1995년에는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지냈다. 벤처업계 발전을 위한 제도·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가정신을 전파하는 데 평생을 헌신했기에 이 회장의 작고는 벤처인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긴 사건이었다.

7.벤처업계 벤특법‧벤처투자법‧데이터3법 국회통과 염원
벤처업계의 숙원이었던 벤처기업특별법과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끝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2월 소집된 임시국회도 시작부터 파행을 빚으며 두 법안의 연내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벤처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3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개인정보가 침해된다는 주장도 있어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8.규제샌드박스 시행과 여전한 신산업 규제
올해 초 새로운 사업과 기술이 기존 규제와 부딪힐 경우 기존 규제를 제한적으로 면제·유예해주는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시행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규제 소관부처 간 의견 충돌이나 공무원의 소극행정 국회의 느린 법안처리 속도 등은 극복해야 하는 한계점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4차신업혁명 시대에 뒤떨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산업 규제개혁을 통해 신산업 분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9.신규 벤처투자 사상 최대 양적 성장
올해 1~10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3조5249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한 수치로 중기부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벤처투자의 양적 성장에 비해 스케일업 투자와 민간 모험자본 확산 다양한 엑시트 활성화 등 질적 성장이 앞으로의 과제라는 지적이다.

10.제2벤처붐 확산전략 발표에도 벤처생태계 조성 더뎌
정부가 지난 3월 제2벤처붐을 가시화하겠다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5조원 M&A를 통한 투자회수 비중 10% 유니콘 20개 달성 등 계획을 내놓아 기대를 모았다. 다만 민간의 혁신단체들이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정책로드맵과 세부 정책과제를 제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수용 속도는 미흡하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경제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을 위해서라도 혁신 벤처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올해 전통산업과 신산업 간 갈등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등 각종 불협화음으로 인해 벤처기업들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벤처기업법·벤처투자촉진법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성숙된 벤처생태계의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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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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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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