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단독] 유리구슬 제작기술 뛰어난 울진사람들 모두 어디갔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세기 후반 울진에 유리구슬 부장·수용집단 존재"...학술지 제기
"안정제로 해양식물제 사용, 유리용액 늘여 다양한 색상 유리구슬 제작"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세기 중·후반서 6세기에 이르는 시기 경북 북부 동해안의 울진지역에는 해양식물재를 원료로 사용한 유리구슬 제작 기술을 지니고 이를 부장·수용했던 집단이 세력을 이루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울진 '덕천리 신라묘군' 출토 구슬의 형태 [사진=박물관 보존과학 제22집]

특히 당시 이 지역의 집단은 유리 용액을 늘려 다양한 색상의 유리구슬을 제작하는 기술을 지닌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주장은 이민희(국립부여박물관)·김규호(공주대.문화재보존학)가 최근 '박물관 보존과학제22집'을 통해 발표한 '울진 덕천리 신라묘군 출토 구슬류의 특성 고찰'을 통해 제기됐다.

이민희·김규호는 발표 논문에서 울진 덕천리 신라묘군에서 출토된 구슬류 80점에 대해 형태적 특징 관찰과 화학적 조성분석을 통해 제작기법과 원료의 특성을 제시하고 당시 유구별 출토 양상을 고찰했다.

논문은 '울진 덕천리 신라묘군'에서 출토된 구슬류를 곡옥(1점), 관옥(1점)과 환옥(78점)으로 구별하고 이 중 곡옥과 관옥, 환옥 3점은 광물제 구슬로, 나머지 75점은 모두 유리제 구슬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75점의 유리제 구슬은 대부분 유리 용액을 늘여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당시 구슬류가 출토된 유구별의 특성을 살펴 발굴지의 상부에 위치하는 유구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소다유리군'이 확인된 반면, 중부의 유구에서는 '다양한 융제의 유리제 구슬'이 출토되고 하부에서는 '감청색 소다유리군'이 확인된다며 "유구의 위치에 따라 유리제 구슬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울진 '덕천리 신라묘군' 유구배치도[사진=박물관 보존과학 제22집]

논문은 "당시 발굴 유구 중 5~6세기 초의 유구로 추정되는 곳에서 구슬류가 집중적으로 출토된데 반해 6~7세기로 추정되는 유구에서는 유리제 구슬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는 신라가 6세기 이후 중앙집권화가 강화되면서 울진 덕천리에 출토되던 구슬류가 자취를 감추게 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논문은 이를 밑받침하는 역사적 근거로 덕천리 유적과 인접한 위치에 있는 '울진봉평신라비(국보 제242호)'를 들었다.

울진봉평신라비는 구슬류가 대거 출토된 덕천리 신라묘군과 인접해 아래 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울진봉평신라비는 524년(법흥왕 11)에 울진 죽변면 봉평리에 세워진 비석으로, 학계는 6세기 초 신라가 영토를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520년에 반포된 율령을 새로이 편입한 영토에 시행해 그 지역을 신라 지배질서로 전환하는 목적을 담고 있는 비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울진봉평신라비는 '거벌모라(居伐牟羅)'와 '남미지(男彌只)'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하자 (신라가) 군대를 동원해 이를 진압하고 소를 잡아 의식을 거행하면서 이 지역에 사후조치를 취한 사실'을 담고 있다.

논문은 울진봉평신라비 설립 시기와 견주어 '구슬류가 출토된 덕천리 유구가 5세기 전반부터 7세기에 축조된 석곽 및 석실묘'인 점을 들고 이는 '당시 울진지역이 완전히 신라의 영역으로 흡수되기 전'과 '그 후의 울진'을 보여주는 유구로 규정했다.

논문은 이를 바탕으로 '유리제 구슬이 발견된 유구들은 대부분 5세기 중.후반의 유규들로 당시 울진지방이 신라의 영향을 많이 받기 이전의 것'으로 규정하고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이전까지 울진지방에는 중앙의 신라 왕실과는 다른 권력을 지닌 잡단이 성장하고 있었다"고 추정했다.

또 논문은 "덕천리 신라묘군 유구 중 6세기 이전의 유구로 추정되는 곳에서만 유리구슬이 출토됐다는 사실은 당시 그 권력을 가진 집단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했다.

울진 덕천리 신라묘군 유적 발굴현장[사진=성림문화재연구원]

'울진 덕천리 유적'은 이 지역이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가 시행하는 신한울원전 건설부지로 지정되면서 지난 2014년~2015년에 걸쳐 성림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작업이 진행됐다.

발굴 과정에서 구슬류가 출토된 지점은 1구역 1지점과 5구역 8지점,2구역 4지점이다. 이 중 1구역 1지점과 2구역 4지점은 '신라묘군'으로 확인됐다.

당시 1구역1지점에서는 석곽묘 27기,석실묘 59기,토광묘 27기,옹관묘 2기, 애장묘 1기, 수혈 2기 등 총 118기의 유구가 발굴됐다.<성림문화연구원, 울진덕천리 신라묘군Ⅰ,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2014>

이 중 구슬류가 출토된 유구는 '24호'로 6~7세기에 조성된 횡구식 석실묘로 확인됐으며 구슬류와 대금구 등이 동반 출토됐다.

2구역 4지점은 봉토분 4기, 석곽묘 83기, 석실묘 76기, 목곽묘 5기, 토광묘 4기, 수혈 34기, 건물지 관련시설 1기 등이 조사됐으며 봉토분 4기는 모두 석실묘로 확인됐다.

이 중 구슬류가 출토된 유구는 석곽.석실묘 4호ㅡ 15-1호, 19호, 33호, 53호, 55호, 61호, 88호, 95호, 105호, 137호와 봉토분 1호이다.

또 당시 출토된 구슬류는 관옥과 환옥류이며 관옥은 녹회색, 환옥은 감청색을 비롯 옅은 감청색, 벽색, 녹색, 청록색, 적갈색, 황색, 주황색 등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