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주 이사장 "김 전 회장 바른 뜻 제대로 전해지도록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9일 별세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12일 오전 8시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별관에서는 김우중 회장 유족과 친인척, 전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회장 영결식이 엄수됐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별관에서 엄수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영결식에서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과 장남 김선협씨가 헌화를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9.12.12 pangbin@newspim.com |
별관 대강당에서 약 1시간여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김 전 회장의 생전 언론사 인터뷰 육성이 담긴 영상이 30여분간 상영됐고,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이사장이 조사를,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추도사를 했다.
대우그룹의 산 증인으로서 41년간 김 전 회장의 곁에 있었던 장 회장은 조사에서 "국교조차 수립되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신흥국 시장은 대부분 김 전 회장이 개척했다"며 "오늘날까지도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이 수출과 신흥시장에서 모색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의 웅대한 세계경영의 꿈이 아직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김 전 회장의 바른 뜻이 제대로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국이라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곳은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찬 분이었다"고 김 전 회장을 회상하던 손 전 부회장의 추도사까지 끝난 뒤에는 '대우가족의 노래'라는 제목의 대우 사가(社歌)를 참석자들이 함께 불렀다.
유족을 대표한 김 전 회장의 차남인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발인이 엄수된 1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고인의 영정을 든 유족들이 운구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19.12.12 pangbin@newspim.com |
오전 9시를 조금 넘어 영결식이 끝나자 김 전 회장의 운구차는 장지로 향했다.
김 전 회장은 충남 태안군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곳은 지난 1981년 별세한 고인의 선자친인 전인향 여사가 안장돼 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