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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12일(목)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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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차기총리로 정세균 검증 착수…李총리 유임설도 부상
與, 패트 처리 시점 저울질… 한국당 "결사 저지" 무기한 농성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결국 정치는 결과 아니겠는가."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소장파 의원이 기자와의 통화헤서 속내를 드러낸 말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이 일방적으로 밀린 것을 두고 이른 말입니다. 당 지도부의 책임론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기도 합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당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불신임하면서 전쟁 중 장수를 바꿔버린 상황, 결과적으로 한국당이 전세에서 완전히 밀리는 형국에 대한 불만이 가득합니다.

이와 관련, 노컷뉴스는 <시간 끌다 패싱 당한 한국당, 책임론 칼끝은 황교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원내 협상에서 강경일변도, 지연 전략을 고집하다가 결국 논의에서 배제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원내 주요 정당들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패싱'하는 이런 흐름은 향후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황 대표는 책임론에 대한 대응으로 어제 오후 7시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부터 황 대표의 농성이 부쩍 잦습니다. 황 대표 스스로 정치적 승부수를 계속 던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치 흐름상 급변기라는 방증입니다. 여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예고한 만큼, 자칫 또 한번 밀릴 경우 내부 불만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으로선 올 한해 정치적 성과를 판가름할 변곡점으로 보고 있을 겁니다.

경향신문은 <'얼어붙은 여의도'…패스트트랙 처리 앞두고 다시 '폭풍전야'>라고 보도했습니다. 정국이 예산안 처리 후폭풍으로 얼어붙고 있다는 것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앞두고 한국당을 뺀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일괄 상정 방침을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수정안 제출 등 지연 작전을 추진하며 장외투쟁을 병행하는 강경 투쟁을 선포했구요. 과연 황 대표의 농성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여당의 강행 처리를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시 무기한 농성 들어간 황교안 대표'...[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2대 악법 철회·문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2019.12.11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전문가 진단] "비건, 판문점서 北 최선희 만나 북미협상 재가동할 것"/뉴스핌
비건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관련 회의가 열리는 뉴욕을 찾은 뒤 15일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가 방한을 계기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날 경우 멈춰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 시계가 다시 돌아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차기 총리에 6선 정세균 전 국회의장 급부상...김진표 고사/뉴스핌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6선 국회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정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 측은 일단 검증동의서 제출에 대해 함구했다.

[단독] 사의 표명 靑 박형철 비서관, 이번주까지만 근무하기로/노컷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박 비서관이 이번주까지만 출근한 뒤 청와대를 떠난다고 했다"며 "변호사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25기 출신인 박형철 비서관은 검사로서의 경력을 쌓아오다 지난 2013년 현 윤석열 검찰총장이 팀장을 맡았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의 부팀장으로 합류하며 이름을 알렸다.

靑, 정세균 총리 검토/조선일보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정세균〈사진〉 전 국회의장이 무게 있게 검토되는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애초 유력한 후보로 검토됐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보·좌파 진영의 반대를 이유로 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靑, 차기총리로 정세균 검증 착수…李총리 유임설도 부상/연합뉴스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특히 이날 정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3년간 112조 늘린 文정부, 내년엔 토건에도 23조 퍼붓기/조선일보
올해보다 42조7000억원(9.1%) 늘어난 512조3000억원 규모 내년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들어 3년간 지출이 111조8000억원 늘어나게 됐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 3년간 지출이 각각 55조8000억원, 50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규모다.

北 동창리 발사장에 지하역 건설···ICBM 탐지 더 어려워졌다/중앙일보
북한이 외부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북한은 서해위성 발사장이라고 부름)과 철산선을 연결하는 철로와 지하역을 건설해 발사장 지하에서 화물을 바로 내리는 시설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발사대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 조립동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신축하고, 이 건물과 발사대를 연결하는 철로를 깔아 미사일 조립이 끝나면 곧바로 발사대로 옮길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차기 총리 내정 "난 김진표 밀었는데 불똥 내게 와"/중앙일보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청와대가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정 전 의장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다고 여권 핵심 인사가 전했다. 당초 총리 후보 지명이 유력했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고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이 핵심 인사는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정 전 의장을 추천했고, 청와대가 검증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4곳 반환… 용산기지도 협의 개시/동아일보
국방부와 외교부 등은 이날 공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11일 미국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개 기지는 캠프 마켓(인천 부평구), 캠프 이글과 캠프 롱(이상 강원 원주), 캠프 호비 시어(쉐아)사격장(경기 동두천)이다. 2009∼2011년 폐쇄되면서 정부가 주한미군과 기지 반환 협의에 착수했지만 기지 오염 정화 비용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으로 방치돼 온 곳들이다.

美, 정찰위성급 글로벌호크 대북감시 투입/동아일보
군용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호크 1대가 서울 등 수도권 남쪽 약 15.8km 상공에서 휴전선 방향으로 북상했다. 북한군의 이동식발사대(TEL) 배치 상황과 ICBM 도발 징후 등을 집중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

가와무라 "징용-수출규제, 동시해결로 방향 잡을 필요"/동아일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이마이 다카야(今井尙哉) 총리 보좌관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평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마이 보좌관이 아베 총리의 의중을 내보였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가 인사이드] 첫 관문부터 삐끗한 심재철…시험대 오른 리더십 / 뉴스핌
"저는 싸워봤고 싸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투쟁하되, 내주는 것은 줄이고 최대한 많이 얻어내는 이기는 협상을 하겠습니다." 지난 9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심재철 당시 원내대표 후보의 일성이었다. 하지만 이 다짐은 하루만에 난항을 겪었다.

[현장에서] "나를 밟고 가라!" 황교안, 붉은 글씨로 무기한 농성 시작 / 뉴스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께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 황 대표는 '날 밟고 가라!'는 백드롭을 들고 나왔다. 그만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법안을 저지하는데 필사적인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4+1, 자기들끼리도 선거법 합의못해 본회의 연기 /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올린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날 소집했던 임시국회 본회의를 취소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당에 생각할 말미를 더 주기 위해 본회의를 열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대해 범여 군소 정당들과 합의안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與, 패트 처리 시점 저울질… 한국당 "결사 저지" 무기한 농성 /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11일 본회의를 전격 취소하면서 국회가 불안한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예산안을 기습 통과시킨 여당에 반발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 소집 가능성이 거론되는 13일 또 한 차례 무력 충돌이 예상된다.

추미애 2003년 석사학위논문 표절 의혹 / 동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61)가 2003년 석사 논문을 쓸 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학술대회 보고서 등을 베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1일 표절 여부를 검사하는 인터넷 사이트 '카피 킬러'를 통해 추 후보자가 연세대 경제대학원에 제출한 'WTO하의 한국 농촌발전 전략연구' 논문을 검사한 결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01년 학술대회 결과보고서와 35개 문장이 일치했다.

여야 실세들은 지역구 예산 알뜰히 따냈다 / 한겨레
지난 10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공조로 이뤄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세금 도둑질' '날치기'라고 맹비난한 자유한국당의 '실세' 의원들이 여야 대치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은 살뜰히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당 공천 배제기준 대폭 강화…중진들 술렁 / 한겨레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교체'를 공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11일 자녀와 친인척이 연루된 입시·채용 비리, 고의적 원정출산, 음주운전, 성범죄에 연루된 인물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상식에 맞는 강력한 쇄신을 예고한 것이지만, 당 내부에선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역 의원 '대폭 물갈이'가 또 다른 당의 분란을 이끌 수 있다는 반발도 나온다.

'얼어붙은 여의도'…패스트트랙 처리 앞두고 다시 '폭풍전야' / 경향신문
정국이 예산안 처리 후폭풍으로 얼어붙고 있다.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처리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일괄 상정 방침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수정안 제출 등 지연 작전을 추진하며 장외투쟁도 병행하는 강경 투쟁을 선포했다.

시간 끌다 패싱 당한 한국당, 책임론 칼끝은 황교안? / 노컷뉴스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원내 협상에서 강경일변도, 그리고 지연 전략을 고집하다 결국 논의에서 배제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원내 주요 정당들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이른바 '패싱'하는 이런 흐름은 조만간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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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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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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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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