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주 북구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담금' 예산 삭감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5:45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5:45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북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20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결산자료가 없는 깜깜이 예산으로 논란이 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담금' 등 지자체 협의회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역의 발전과 지방자치분권의 확대 등을 위해 전국 226명의 민선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지방의 공동문제를 협의하고 지방의 의견을 대변하고자 지난 1999년에 설립한 협의체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각 지자체 부담금은 400만원으로 동일했다.

그러나 금년 7월, 협의회 공동회장단 회의를 통해 공통 현안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부담금을 인구수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변경해 의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 왼쪽부터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황인홍 무주군수, 황명선 논산시장, 문희상 국회의장, 염태영 시장,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문인 광주 북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고윤환 문경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이에 따라 Δ인구 10만명 미만 700만원 Δ인구 10만 이상~30만 미만 1000만원 Δ인구 30만 이상~50만 미만  1200만원 Δ인구 50만 이상~100만 미만 1500만원 Δ인구100만 이상 2000만원 등 지자체별로 부담금이 배정됐다.

행정자치위원들은 심사 과정에서 북구의 경우 인구수에 따라 전년대비 3배가 오른 1200만원을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예산 심사를 위한 결산서 등 기초자료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전액 삭감했다.

주민의 세금으로 납부하는 부담금인 만큼 보다 투명한 자료 공개와 회계 처리에 대해 협의회 측에 적극 건의할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또한 광역자치단체의 국제교류협력 사업추진을 위해 기초지자체에서 집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화 분담금' 예산 1000만원 역시 결산자료가 없을 뿐 아니라 그동안 구에는 어떠한 실익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액 삭감키로 의결했다.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행정자치위원회 예비심사결과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정철 위원장은 "주민들의 혈세로 집행되고 있는 각종 전국 지자체 협의회 부담금이 결산서 등 매우 기초적인 자료조차 전혀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전국 단위 협의회는 투명한 회계처리가 필수불가결한 사항으로, 이와 유사한 협의체 관련 깜깜이 예산집행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