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3세 스웨덴 스텐손, '알바트로스성 이글'로 미국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

기사입력 : 2019년12월08일 06:51

최종수정 : 2019년12월08일 08:06

최종일 15번홀에서 259야드 남기고 친 5번 우드샷이 홀옆 20cm에 붙여 승기 잡아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짧은 파4홀에서 보기 기록하며 단독 4위에 만족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헨릭 스텐손(43·스웨덴)이 기막힌 이글에 힘입어 세계 남자골프 톱랭커 18명이 출전한 미국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스텐손은 7일(현지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GC(파72·길이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였다.

스텐손은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70타(69·67·68·66)로 지난해 챔피언 욘 람(스페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차지했다.

이벤트 대회이나, 남자골프 세계 톱랭커 18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헨릭 스텐손. 만 43세인 그는 2016년 디 오픈에서 우승했고 곧이어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사진=미국PGA투어]

스텐손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2017년 8월 미국PGA투어 윈덤챔피언십 이후 세계 각 대회를 통틀어 50개 대회만이다. 스텐손은 2년여전 세계랭킹 6위에서 지난주에는 40위까지 밀릴 정도로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건재를 과시했다.

스텐손은 "나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축했다. 스텐손은 2016년 디 오픈 챔피언이며, 그 해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1976년 4월생으로, 타이거 우즈(44)보다 3개월가량 어리다. 

스텐손의 우승은 이날 15번홀(길이 548야드)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전홀까지 선두에 1타 뒤지던 스텐손은 15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 복판에 갖다 놓았다. 홀까지는 259야드가 남았고 그는 5번 우드를 꺼냈다. 그의 클럽을 떠난 볼은 똑바로 날아갔다. 스텐손에게는 벙커와 '웨이스트 에어리어'(주로 모래로 채워져 있으나 벙커가 아니라 일반구역으로 규정된 지역)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으나 볼은 그린 바로 앞에 떨어진 후 홀을 향해 굴러가더니 홀 옆 20cm에 붙었다. 탭 인 이글로 연결됐다.

'알바트로스성 이글'로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스텐손은 까다로운 16~18번홀을 파로 홀아웃하며 우승으로 내달았다.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우즈는 합계 14언더파 274타(72·66·67·69)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품었으나 후반들어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하고 '톱5'에 든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1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던 우즈는 1~3라운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던 14번홀 보기로 스스로 발목을 잡고 말았다. 14번홀은 길이 298야드의 짧은 파4로 드라이버샷으로 그린을 노릴 수 있는 곳이다.

우즈의 드라이버샷은 그린 주변 웨이스트 에어리어에 빠졌다. 그 곳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가버렸다. 세 번째 칩샷은 둔덕을 넘지 못했고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후 4.5m 보기 퍼트를 가까스로 성공했다. 보기로 막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가장 쉬운 15번홀(파5·길이548야드)에서 벙커를 전전하고 그린 미스끝에 파로 홀아웃하면서 8년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려던 그의 기대는 무산됐다.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선수는 패트릭 리드(미국)다. 리드는 이날 6타(버디7 보기1)를 줄인 끝에 합계 16언더파 272타(66·66·74·66)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챔피언 스텐손과는 2타차다.

리드는 3라운드 때 웨이스트 에어리어에서 스트로크전 연습스윙을 하다가 모래를 퍼낸 바람에 플레이선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다. 그 2벌타가 아니었다면, 스텐손과 연장 승부를 벌일 수 있었다.

이 대회는 미국PGA투어 이벤트 대회다. 공식 승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세계랭킹 산정에는 포인트가 반영된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