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1.6조 규모 부영 '창원월영 마린애시앙'...후분양 앞두고 불안불안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12:04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12:04

총 4298가구 대단지 조성...첫 공급 당시 177가구만 계약
3년 넘게 미분양 상태에서 후분양 추진...분양조건 완화
현지 공인중개업소 "전체 분양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3년 넘게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후분양에 도전한다. 이 단지는 분양 직후 입주가 가능한 국내 첫 후분양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부영은 선분양 당시보다 분양가를 3.3㎡당 100만원 정도 낮췄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으로 수요층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창원지역 주택시장이 수도권, 부산 등과 달리 활기를 찾지 못해 4300여 가구 대규모 단지를 모두 매각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을 이번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현재 이 단지에 대한 분양 승인을 마친 뒤 동별 사용검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시는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11~18일 중 청약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조감도. [사진=분양 홈페이지]

총 4298가구로 짓는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후분양 단지로 분양 직후인 내년 1월 입주가 가능하다. 지난 2016년 5월 공급됐지만 177가구만 계약됐다. 4121가구가 남자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창원시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도 미분양 가구로 집계돼 창원지역 미분양 5862가구(지난달 기준) 중 73%가 이 단지다.

부영은 이 단지를 공급하는 데 토지매입과 금융비용, 공사비용 등을 포함해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분양이 늦어지면서 금융비용이 누적되고 사업비를 회수하지 못해 건설사의 재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대규모 미분양을 떠안고 있는 점은 창원시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부영은 청약 흥행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분양가도 지난 2016년 공급(980만원) 당시보다 낮은 3.3㎡당 880만원대로 책정했다.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84㎡ 3116가구 ▲124㎡ 584가구 ▲149㎡ 598가구다.

이 가격에는 발코니 확장비용과 시스템 에어컨 2개 등 옵션이 포함된다. 단지가 마산합포스포츠센터와 인접해 있고 주변에 해운중학교,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 등이 가깝다.

부영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활기에 힘입어 부산·울산·경남 일대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로 보고 있고 실제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오고 있다"며 "첫 공급 대비 분양가를 낮췄고 대규모 단지인 만큼 커뮤니티시설과 단지 내 상가 등 거주여건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원지역 주택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 10월 창원무동 센텀파라디아(2018년 4월 입주)는 잔여가구 총 39가구에 대한 청약을 했지만 30가구가 미달됐다.

월영동 일대 아파트들도 매맷값이 분양가 수준을 밑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월영SK오션뷰 전용면적 84.99㎡ 4층은 지난달 9일 3억4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 분양가는 2억9850만~3억2610만원으로 4층은 3억1470만원으로 공급됐다.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은 월영동 일대에 구축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 희소성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입주자를 찾는 데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다.

일대 A공인중개업소 사장은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됐고 일대 신축 아파트가 희소해 실거주하기에는 괜찮다고 본다"며 "다만 지역 인구가 많지 않아 4000가구가 넘는 입주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투자측면에서는 권유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