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프랑스 '연금개편' 무기한 총파업...마크롱 또 시험대에 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시도하면서 1년 전 유류세 인상에 반대한 '노란조끼' 시위 1년 후 또 다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5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시작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파리 북역 역사가 텅 비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철도와 운송 부문 노조를 비롯해 교사와 학생, 병원 근로자, 경찰, 환경미화원, 트럭 기사, 항공사 근로자와 항공 관제사까지 동참하는 만큼 교통과 항공, 공공서비스 등 프랑스 전역이 마비될 전망이다. 노란조끼 시위대도 파업 동참 의사를 표시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의 정적인 좌우 정당들까지 가세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공식적으로는 언론 등에 파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지만, 1년 전 190억달러(약 22조6100억원)의 감세와 보조금 등으로 노란조끼 시위를 무마했던 마크롱 정부가 역대 어떤 정부도 성공하지 못했던 연금개혁에 도전함으로써 프랑스 사회에 팽배한 불만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NYT는 이번 총파업이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가장 큰 정치적 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마크롱 정부가 현금을 뿌려 노란조끼 시위를 잠재우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들과의 대화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삶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화와 맞물린 사회적 불만과 혼란이 다시 터져 나올 기회를 잡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에도 '톱다운'(상명하달) 방식으로 연금개혁을 밀어붙여 결국 국민과의 대화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시도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190억달러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는 프랑스 연금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후하기로 유명하다. 공식 은퇴 연령은 62세지만 각 부문별로 은퇴 연령과 연금 액수 등이 모두 다르다. 철도 근로자의 경우 52세에 은퇴하는 한편 민간업체는 62세까지 꽉 채워야 한다. 연금 액수도 급료의 70%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인데 국영기업 근로자들은 이보다도 높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은퇴 후 연금 수령 기간이 길어 미술관과 극장, 공연장 등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많은 은퇴자들로 상시 붐빈다. 또한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노년층 빈곤율이 가장 낮고, 65세 이상 연령층의 평균 소득이 65세 미만보다 약간 높은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 근로자들은 현행 연금제도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 왔다. 지난 1995년 자크 시라크 정부 또한 연금개혁을 건드렸다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심각한 레임덕에 빠진 적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문별로 상이한 연금제도를 15년 내 민간과 공공부문 할 것 없이 모두 통합해, 국가가 관리하는 공평하고 보편적인 포인트 제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NYT는 합리주의 성향인 프랑스인들이 공정한 연금제도를 만들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세계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공포로 가득 찬 현재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가 항의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총파업은 무기한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노란조끼 시위대가 합류하는 이번 주 토요일(7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