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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5일(목)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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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왕이 中 외교부장과 접견…사드 보복 해제 논의 주목
北인민군 총참모장 "미국이 무력 사용하면 우리도 신속 상응행동"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 주요 조간의 1면을 장식한 기사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입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의 첫 제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 부시장이라는 사실을 청와대가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크게 보도됐습니다. 의혹 공방에 불을 지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조간을 보면 <'김기현 첩보 제보자는 송병기' 숨긴 靑…하명수사 논란 증폭>(머니투데이), <송병기, 김기현 밑에서 국장… 송철호 캠프로 옮겨 승승장구>(조선일보), <김기현 제보 편집한 靑행정관, 김경수 친구로 검찰 수사관 출신>(조선일보) 등의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불길이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쉽게 사그러들 사안이 아니라는 분위기지요.

어제 청와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청와대에서 김기현 전 시장 수사에 대한 최초 문건에 대해 "경찰 및 특감반원이 아닌 민정비서관실 A행정관이 스마트폰 SNS를 통해 제보받은 내용을 일부 편집해서 요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구요. 청와대는 제보자에 대해 "정당인 등이 아닌 공무원 출신"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청와대는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공개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김기현 시장 문제의 첫 제보자가 송병기 부시장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청와대의 해명이 다소 궁색해진 겁니다. 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의 경쟁자였던 송철호 시장 측근의 제보를 받고 이를 경찰에 이첩한 것이 된 겁니다. 청와대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은 점에서 논란은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YTN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제보를 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 행정관이 먼저 물어와서 설명해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송 부시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의 설명이 근간부터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19.12.04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전문가 진단] "방위비 2조까지 인상 불가피...대신 원자력협정 개정 받아내야"/뉴스핌
한‧미 양국이 2020년부터 적용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주고 한국은 반대급부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을 받아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문대통령, 오늘 왕이 中 외교부장과 접견…사드 보복 해제 논의 주목/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해 한중 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한한령(限韓令, 한류 규제 명령) 해제 등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北인민군 총참모장 "미국이 무력 사용하면 우리도 신속 상응행동"/뉴스핌
북한은 4일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 행동을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김기현 첩보 제보자는 송병기' 숨긴 靑…하명수사 논란 증폭/머니투데이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비위 정보를 청와대에 제보한 인물이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점을 숨기면서 논란 증폭을 자초했다.

靑 직접 겨눈 윤석열… 검찰 "職 걸겠다는 의미"/조선일보
4일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 수색 결정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린 것이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청와대 압수 수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하자 별말 없이 이를 허락했다고 한다. "각별히 보안을 지켜 압수 수색을 하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을 집중 공격하는 가운데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이다

송병기, 김기현 밑에서 국장… 송철호 캠프로 옮겨 승승장구/조선일보
청와대에 따르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최초 제보한 것은 2017년 10월이다. 김기현 전 시장 측은 4일 본지 통화에서 "경찰 압수 수색 영장에 관련 혐의 진술자가 '퇴직한 전직 공무원'이라고 적시돼 있었다"며 "송 부시장의 진술이 없었다면 압수 수색 영장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송 부시장이 제기한 비리 의혹은 검찰에서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현 제보 편집한 靑행정관, 김경수 친구로 검찰 수사관 출신/조선일보
청와대가 4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최초 제보를 받아 요약·편집했다고 밝힌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고교 동문인 문모 행정관(전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행정관은 6급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주로 부산 지역 검찰청에서 일했었다. 2000년대 후반 서울로 올라와 주로 대검찰청 범죄정보과 등에서 정보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철 靑비서관, 숨진 별동대원에게 유재수 수사 정보 집요하게 요구"/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친문(親文)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4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백원우 별동대' 출신으로 검찰 출두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A 수사관을 상대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사 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제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단독]숨진 수사관 동료들 "靑서 전화 자주 온다며 힘들어해"/동아일보
유 전 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소속이던 검찰 수사관 A 씨(48)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주변 동료들에게 이 같은 고충을 털어놨다고 한다. B 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전화를 자주 건다. 부담된다"는 말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靑, 제보자 신원 알고도 공개 안해 논란/동아일보
청와대는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한 첩보문건 작성자는 숨진 전 특별감찰반원과 무관한 민정수석실 행정관이란 점을 강조하며 "첩보 제보자와는 민정수석실에 파견 오기 전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팩트체크] 주한미군 철수 엄포? 트럼프 맘 먹으면 못 막는다/중앙일보
트럼프 행정부가 굳이 주한미군을 감축한다고 발표하지 않아도 사실상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주한미군 내 순환배치 부대다. 미 육군은 9개월마다 새로운 기갑여단 전투단을 미 본토에서 한국으로 보낸다. 지난해 6월 제1기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 전투단 4500명이 한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되는 예상 시점이 내년 3월께인데 이때가 제3기갑여단의 교대 시점이다. 교대 병력의 선정을 미루거나 출발을 늦추면 자연스럽게 주한미군의 감축 상태가 돼버린다.

[단독] 청와대, 김진표 총리 카드 재검토/한겨레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청와대는 최근 사나흘 사이 김진표 총리 후보자 카드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애초 김 의원을 총리 우선순위로 두고 거의 굳히는 상태였지만 진보적인 시민,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김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임명하는 것을 광범위하게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 인사이드] 한국당 원내대표 레이스 점화...독주 없이 다자구도 / 뉴스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임기 연장의 뜻을 접으면서 한국당은 이번주 중 원내대표 경선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거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10일 전에 치른다는 방침이다. 4일 기준 지금까지 유기준 의원(4선, 부산 서·동구), 강석호 의원(3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칼 빼든 與, 공정수사촉구특위 첫 회의…윤석열 겨눈다 / 뉴스핌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5일 첫 회의를 갖고 활동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특위는 그동안 검찰의 잘못된 관행으로 지적되어 온 별건 수사·반인권적 수사 등을 지적하는 한편 검찰개혁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촉구할 예정이다.

與, 한국당 제외한 '4+1 협의체' 가동 /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당들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가동해 내년도 예산안과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최종안 마련에 나섰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끝내 굽히지 않을 경우, 나머지 야당들과만 협의해서 예산안과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단독]한국당, '문재인 청와대 인사' 무더기 고발한다…곽상도 "靑 해명 황당" / 중앙일보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5일 청와대 관계자 등 여권 인사 20명가량을 검찰에 고발한다.
고발대상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사들이다.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고발 대상에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나경원 불신임, 공관위원장 국민 추천…단식 뒤 달라진 황교안 / 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 국민 추천' 카드를 던졌다. 공관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를 국민 추천 방식으로 정하는 건 전례가 없다는 게 한국당 설명이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 텐트'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공관위원장 적임자를 추천해주길 바란다"며 "공천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선 공관위가 중요하고 좋은 위원장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숨은 폭탄 '석패율제', 한국당 새 원내대표…선거법 개정안 '변수' / 한겨레
공직선거법 개정안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패스트트랙 지정에 공조했던 정당들 사이에서도 첨예하게 입장이 부딪치는 지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선거법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 변칙에 또 당할라' 국회법 빈틈 찾는 민주당 / 한겨레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무더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에 허를 찔린 여당이 입법 봉쇄를 풀기 위해 국회법의 빈틈 찾기에 나섰다. 필리버스터 카드를 무력화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한때 유력하게 검토했던 '쪼개기 임시회'도 국회법에 존재하는 빈틈 가운데 하나다.

나경원 교체에 "사실상 축출…'친황체제' 구축" 당내 불만 폭발 /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교체' 후폭풍이 정치권을 뒤덮었다. 당내에선 사실상 황교안 대표에 의한 '축출'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친황 체제' 구축을 위한 정지작업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나경원 리스크'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막바지 여야 협상 국면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재기 기회 놓치는 황교안의 '황당 리더십' /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건 '쇄신' 드라이브가 '사당화' 논란 등에 휩싸이며 퇴색되는 모습이다. 주요 당직 인사에 친박·영남 임명 공식을 되풀이 했을 뿐더러,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처리 과정에서 비민주성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리더십이 다시 삐걱대면서 한국당이 재기할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패싱'하자니 내년 총선 걱정…압박하며 기다리는 민주당 / 뉴스1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 법안, 민생법안 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가 4일 본격 가동됐다. 주요 쟁점들에 대한 각 정당의 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4+1 협의체'를 가동하면서, 한편으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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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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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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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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