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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 대국' 대륙서 부는 인공육 바람, 중국 시장 노크하는 홍콩 '옴니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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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옴니포크 온라인 통해 중국 시장 공략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영양소로 주목 받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식물성 재료로 가공한 인공육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노크'하는 기업이 있다. 홍콩 푸드테크 업체인 옴니포크(Omnipork)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업체는 지난 11월 25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天貓)에서 인조고기를 출시했다. 판매 하루 만에 2000여개 제품이 팔리며 대륙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 같은 인공육 제품은 중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식물성 인공육으로 대륙 공략 나서

인공육은 식물성 재료 기반의 단백질로 만드는 인공육과 동물의 세포를 이용해 배양해내는 '배양육'으로 크게 구분된다.

홍콩 옴니포크(OmniPork)의 인공육은 채소와 곡물을 가공한 먹거리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미국의 인공육 업체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의 식물성 인조고기와 유사한 제품이다.

이 업체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융(David Yeung 楊大偉)은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그린먼데이(Green Monday)의 사업의 일환으로 대체 육류 제조에 뛰어들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주요 식재료로 쓰이는 돼지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옴니포크 제품(좌) 및 영영성분 비교 표(우) [사진=바이두]

이 업체의 제품 '신주러우'(新猪肉)는 비유전자 변형 대두와 완두,버섯, 쌀 등 식물성 재료로 가공됐다. 이 때문에  풍부한 단백질과 섬유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옴니포크측은 돼지고기에 비해 영양소는 높은 반면 콜레스트롤은 전무한 건강식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이다.톈마오에서 옴니포크 인공육 제품은(포장 단위:230그램) 30위안(약 5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옴니포크는 연구개발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태국에서 제품을 양산해 생산원가를 낮췄다. 이 때문에 비욘드미트 및 임파서블 푸드 등 경쟁사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현재 옴니포크는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30여 개 국가에서 1000여개가 넘는 외식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과 일반 유통 매장에서도 인공육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옴니포크측은 향후 베이징과 상하이에 소재한 180개 외식업체 및 호텔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베이징의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 호텔이 옴니포크 제품을 활용한 최초의 중국 호텔 협력사가 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융 옴니포크 CEO [사진=바이두]

한편 이 업체의 모회사인 그린먼데이(Green Monday)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홍콩의 사회적 벤처 기업이다. 이 기업은 기후변화, 식품안전, 보건, 동물 복지 등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서도 인공육 제품 상업화 시동

올 들어 중국 식품 업체들도 인공육 기반의 식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대체육류 제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추절 명절을 맞아 인공육을 활용한 월병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쐉타식품(雙塔食品)이 출시한 '한정판 인공육 월병'은 판매 직후 '완판'됐다. 또다른 업체인 전러우식품(珍肉食品)이 내놓은 식물성 인공육 월병도 출시 후 매진됐다.

이어 지난 10월 진쯔훠투이(金字火腿)는 온라인에서 인공육 패티 제품을 정식 판매를 개시했다. 이 인공육 제품은 미국 듀폰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됐고, 비(非)유전자변형 대두를 포함한 식물성 단백질로 제조됐다. 인조고기 제품(4개 패티)은 118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진쯔훠투이 인공육 패티 [사진=바이두]

학계에서도 인공육 개발에 나서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출현하고 있다. 난징대학 연구진은 돼지 근육 줄기세포를 20일동안 배양해 중량 5그램의 인조고기를 생산해 냈다. 이 인공육은 중국 최초로 동물 세포를 통해 개발된 사례다.

채식을 비롯한 자연식 먹거리 업종은 중국에서 불붙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중국의 채식 식품 시장은 지난 2015년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17.2%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산했다.

각 기관들도 인공육 제품이 대중화될 것으로 점치며 향후 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중국인허궈지(中國銀河國際)증권은 '인공육은 식감과 공급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인공육은 건강에 좋은 먹거리로, 동물 보호주의 추세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실제 육류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리서치(AMR, Allied Market Research)는 2017년 글로벌 대체육류 시장 규모이 42억 달러였고, 2025년에는 75억 달러(약 8조 5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9.4%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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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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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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