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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 대장전·윤장대 국보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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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북도 예천군의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제328호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위원회(건축·동산분과)는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 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일체성을 갖는 문화재이며 역사·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의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용문사 대장전 정면 [사진=문화재청] 2019.12.02 89hklee@newspim.com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을 짓고 정진한 데서 비롯됐다.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으며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국난(김보당의 난) 극복을 위해 조응대선사가 발원하고 조성한 것으로,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 시기, 건립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여러 차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최근 동(오른쪽) 윤장대에서 확인된 천계오년(1625) 묵서명과 건축의 양식으로 미뤄 17세기에 수리돼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장전은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건물로, 용문사 대정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건립됐다. 용문사 대장전은 다포계 맞배(책을 엎어놓은 모습) 지붕 건물로 초창(1173년) 이후 8차례 이상의 중수가 있었으나 초창 당시 규모와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중수 과정을 거치면서 건축 양식적으로 현재는 18세기 말 모습을 하고 있으나 대들보와 종보의 항아리형 단면, 꽃병이나 절구 형태의 동자주(짧은 기둥)에서 여말선초의 고식 수법이 확인됐다.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으로 전륜장, 전륜경장, 전륜대장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는 것과 같다는 공덕 신앙이 더해져 불경을 가까이할 시간이 없는 대중에 주목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장대 좌측 [사진=문화재청] 2019.12.02 89hklee@newspim.com

특히 윤장대는 건축‧조각‧공예‧회화 등 당시의 기술과 예술적 역량이 결집된 종합 예술품으로 가치가 크게 평가된다. 동쪽은 교살창, 서쪽은 꽃살창으로 간결함과 화려함을 서로 대비시킨 점, 음양오행과 천원지방의 동양적 사상을 의도적으로 내재시켜 조형화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총 24건의 국보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예천 용문사 대장전이 국보가 되면서 2011년 '원주 화암사 극락전' 이후 8년 만에 국보 건축물이 탄생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되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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