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절박한 상황에서 빛난 신지애의 유머, 끝까지 포기않는 프로정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LPGA투어 시즌 최종전 '무빙 데이'에서 볼 분실 후 "미야자키가 나를 좋아해 볼을 돌려주지 않네"
日 언론, '상금왕 경쟁에서 멀어진 후에도 세계적 선수다운 여유와 유머 지녀' 평가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신지애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개막에 앞서 목표를 밝혔다.

그것은 JLPGA투어 첫 상금왕이 되는 일이었다. 그러면 자연히 그는 한·미·일 3개 LPGA투어 상금왕을 다 섭렵하게 된다. 지금까지 3개 LPGA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에 오른 선수는 없다.

신지애는 약 한 달전까지만 해도 상금랭킹 1위를 달리며 목표에 다가서는 듯했다. 그러나 시즌 말미에 스즈키 아이(일본)가 3주연속 우승을 하고,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1승을 추가하면서 상금왕 판도는 변해버렸다.

신지애가 30일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3라운드에서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오른 손목 부상으로 2라운드 때에는 그 부위에 테이프를 감고나왔던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도 간간이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신지애는 이날 첫 홀에서 나무쪽으로 날아간 볼을 찾지 못하고도 "나무가 나를 좋아해서 볼을 내놓지 않는가보다"고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사진=JLPGA]

28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에서 시작된 시즌 최종전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우승상금 3000만엔)을 앞두고 상금랭킹은 스즈키가 1위, 신지애가 2위, 시부노가 3위였다. 스즈키와 신지애의 상금액 차이는 약 1500만엔이다.

신지애가 상금왕에 오르려면 최종전에서 적어도 2위를 한 후 경쟁선수들의 성적을 따져봐야 할 판이 됐다. 요컨대 신지애 자력으로는 상금왕이 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2015년과 2018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인지라, 상금왕 역전에 대한 기대는 컸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75타를 치고 공동 26위를 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70타로 선전했으나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8타차였다.

그래도 신지애이기에 '무빙 데이'를 주목했다. 신지애는 그러나 3라운드에서 1타(버디3 보기2)를 줄이는데 그쳤다. 3라운드합계 이븐파 216타로, 선두 이보미에게 7타, 2위 배선우에게 5타 뒤졌다. 최종일 역전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나 신지애가 2위나 우승을 할 가능성은 아주 낮아졌다.

신지애는 3라운드 첫 홀(길이 362야드)을 보기로 시작했다. 무빙 데이의 첫 홀부터 보기를 한 것은 실망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슈퍼 보기 세이브'라고 할만하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날아갔다. 두 번째 샷은 볼과 그린 사이에 놓인 나무쪽으로 날아간 후 시야에서 사라졌다. 신지애와 캐디는 그쪽으로 가 필사적으로 볼을 찾았으나 볼을 발견하지 못한 사이 3분이 지나고 말았다. 분실 처리를 해야 했다.

직전 쳤던 지점에서 다시 친 네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러프에 멈췄다. 홀까지는 약 18야드. 신지애는 그 칩샷을 홀에 넣어버렸다. 5온0퍼트로 보기. "항상 컵을 노린다. 그 샷은 내가 목표한대로 갔다."는 말에서 신지애의 여유가 배어나온다.

신지애는 3라운드 후 기자들과 만나 1번홀 분실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받아 넘겼다.

"나는 미야자키를 좋아한다. 그러나 미야자키는 나를 더 좋아하는 것같다. 1번홀에 있는 저 나무가 내 볼을 돌려주지 않는 것을 보니 나를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인가?"

일본 기자들도 '베테랑' 신지애의 유머에 감탄했다. 신지애는 통산 57승(한국 20승, 미국 11승, 일본 22승, 유럽 2승, 아시아 2승)을 기록중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고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염원하던 상금왕이 멀어지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을 3라운드 1번홀 상황을 설명하는데 그만한 재치와 달관이 있을까싶다. 어이없는 분실로 하이 스코어가 불가피해보였던 상황에서도 칩 인 보기로 마무리한 것은 신지애의 진면목이다. JL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이를 두고 '슈퍼 세이브'라고 표현했다. 신지애는 한걸음 더 나아가 "혹 내 볼을 찾은 분이 있으면 기꺼이 사인해드리겠다"고도 했다.

신지애는 오른 손목 부상으로 2,3라운드에서 간간이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잡을듯했던 상금왕 경쟁에서 처지고,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결기는 우승다툼을 하는 선수 저리가라 할 정도다.

"최종일 더 열심히 할 겁니다. 최대한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 상금왕이나 최소평균타수상 등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는 한샷한샷 진지한 플레이로써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