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금감원 권고에도 '농지비' 조정 없어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6:15

내일 이사회서 2020 농지비 산정체계 확정
2012년 신경분리 이후 누적 2조3195억
금감원, 생명·은행 검사 후 "과도하다" 지적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올해도 농협금융 계열사들이 매년 농협중앙회에 지급하는 '농업지원사업비'(이하 농지비) 산정 체계에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약 4000억원에 육박하는 농지비가 과도하다고 4년째 지적해왔지만 농협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2020년 농지비 산정체계'를 확정한다. 농지비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들이 농협중앙회에 매분기 초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80% 이상이 농협금융 몫이다. 현재로선 내년 농지비 산정체계도 변경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금융이 내는 농지비는 금감원이 2017년부터 개선을 권고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금감원은 그해 검사 이후 농협생명에 경영유의 사항을 통보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되는 데도 농지비가 과다하다며 줄이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은행 종합검사 과정에서도 금감원은 농지비가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농협금융 계열사는 직전 3년 연평균 매출액의 최대 2.5% 범위에서 농지비를 내야 한다. 비율은 연평균 매출액이 10조원을 초과한 계열사의 경우 매출액의 1.5~2.5%, 3조원 초과~10조원 이하일 때 0.3~1.5%, 3조원 이하일 때 0.3% 이하다. 현재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농협금융 농지비 추이 2019.11.25 milpark@newspim.com

농협금융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낸 농지비는 지난해 3858억원이었다. 2012년 3월 농협의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 이후 작년까지 모두 더하면, 총 2조3195억원으로 만만치 않다.

금감원은 농지비 산정 구간을 재조정하거나, 농지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건의해왔다. 예컨대 계열사가 순손실을 내도 매출액이 기준인 현 체계에 따라 농지비를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이에 금감원은 2017년 이후 지금도 농협금융 측과 농지비를 둘러싼 논의를 진행중이다.

그럼에도 농협금융은 올해도 자회사들의 농지비 산정체계 변경은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농협중앙회 산하 50여개 계열사 모두가 해당되는 사안이라 조정이 쉽지 않고, 농협이 '농민 복지 향상과 농업 발전'이라는 차별적인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다.

농협금융 측 관계자는 "농지비는 농업인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으로, 소수 주주에 가는 명칭 사용료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안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농지비는 금감원에서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상호 간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