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IPO]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의료 AI 첫 상장…"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4:42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4:42

37개 솔루션 'AIHuB' 상용화…'범용성'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12월 코스닥 입성…4차 산업 기술 1호이자 의료 AI 1호 상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이다. 기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 원(No.1) 기업이 되겠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그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이엘케이인스펙션]

AI 기반의 의료 분석 전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의료 AI 기업 1호이며, 4차 산업 기술 기업 1호 상장이다.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플랫폼과 보안 시스템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다. 설립 6개월 만에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의료 AI 분야를 주 사업으로 변경해 국내 최초 3등급 뇌경색 분석 솔루션인 'JBS-01K'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14개 신체 부위를 판독하는 37개의 세계 최다 AI 의료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하나의 플랫폼에 정립한 'AIHuB'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차별화된 기반 기술을 통한 발 빠른 글로벌 시장 선점, 세계 최다 의료 솔루션 보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사업영역 확장 능력, 글로벌 IT 및 의료기기사와의 사업화 및 공동마케팅, 의료 AI 1호 상장기업 등에 기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 AI 사업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을 다방면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AI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의 확보와 의료 진단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에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 AI 기반 의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AI 기술로 빠른 글로벌 시장 선점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재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자사 솔루션 제품에 대해 2018년 8월 국내 최초 뇌경색 분석 솔루션인 JBS-01K의 3등급 허가를 받는 등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 5건, 유럽 CE 7건, 동남아 2건 등 국내외 총 14종의 인허가를 완료했다. 그 외 추가 인허가가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두 가지의 특별한 세계 유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CT및 MRI 영상을 활용해 응급실에서부터 퇴원,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분석이 가능한 뇌졸중 토탈 제품군(UNISTRO, 11개 솔루션으로 구성)과 MRI 영상 기반의 전립선암 분석에서 디지털 병리학까지 연결되는 전립선암 토탈 제품군(UNIPROS, 2개 솔루션으로 구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외에도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4개의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상용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확립한 기술을 특허화하고 요소 기술 단위로 모듈화, 'AIHuB' 올인원 플랫폼화를 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확장성을 확립했다"며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14개 신체 부위에 대해 37가지 질병에 대한 AI 솔루션을 보유하게 됐으며, 기반 기술을 보안용 엑스-레이(X-Ray) 분석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로고=제이엘케이인스펙션]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AIHuB'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과 AI 산업용 보안 솔루션 등 크게 두 종류의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AI 의료 분석 솔루션의 경우 기존의 다양한 의료기기와 융복합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의료 시스템', 입력 영상에 대한 정량적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AI 정량분석 플랫폼', 원격 진단 플랫폼에 분석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AI 원격 플랫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 진단에 활용하는 'AI 의료진단 플랫폼'으로 나뉜다.

AI 산업용 보안 솔루션은 보안 X-ray AI 판독 시스템으로, 기업보안솔루션과 공공기관솔루션 그리고 국경관세솔루션 등 용도에 따라 제공된다.

회사는 이러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병원 및 건강검진 센터, 원격 진료 플랫폼 회사, 보안 솔루션 회사 등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의료기기 및 IT회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한, 국내외 유명 대학병원 및 의료진들과 협력하고 정부 기관 등과도 소통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국내 및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해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 사업의 현지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직은 미미한 매출 규모는 향후 의료 AI 보험수가가 적용될 경우 크게 성장할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정부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이 준비되고 있어 가까운 시기에 의료 AI 제품들에 대한 보험수가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대비하고자 37개의 전 솔루션에 대해 꾸준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험수가가 적용되면 큰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해외 의료 AI 솔루션 업체의 성공적인 사례는 Heartflow와 Butterfly Networks 등이 있는데, 이들은 보험수가를 적용받으며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성과만으로도 1조 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000~1만45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90억 원을 조달한다. 이달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2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순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 대표는 "이번 공모가 밴드는 1600억~2100억 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제품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고려할 때 이번 공모 밸류에이션이 해외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라며 "상장 시부터 높은 공모가를 고집하기보다 향후 몇 년 내 가시적인 실적을 통해 점차 밸류에이션을 증대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