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복원에 사용됐던 전주 전통한지가 루브르박물관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전북 전주시는 복원가와 조각가, 제지장 등으로 구성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복원실 관계자와 세계적 종이관련 학자 11명과 국내 종이 협회 관계자 등 25여명이 21~23일 팔복동 한지제조공장과 한지산업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전통한지 생산과정을 견학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전라북도 한지발 무형문화재이자 국내 유일의 한지발 제작자인 유배근 장인을 방문해 고유한지를 뜨는 데 가장 핵심적이면서 한지의 전통과 품질을 지켜 내는 도구인 한지발 생산과정을 견학했다.
또 팔복동에 자리한 한지제조공장인 천일·용인·성일한지 공장 등을 방문해 전주한지가 만들어지는 전체과정과 외발뜨기 초지기법 등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한지의 아름다운 색과 질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루브르박물관 복원팀은 작품 안정화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인 전주한지의 우수한 치수안정성을 살펴보고 문화재 복원에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관심을 나타냈다.
방문단은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한지산업에 관한 새로운 시도와 발전 가능성에 대하여 한지가 문화재와 각종 기록문화의 복원과 보수 뿐 아니라 산업, 패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기능성을 확인했다.
전주를 3번째 방문한 아리안 드 라 사펠(Ariane de La Chapelle, 한국명 김만월) 루브르박물관 보존·복원 담당은 "전통원료와 전통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진 전주한지를 사용해보니 질기고 치수안정성과 보존성이 뛰어나 예술가치를 지속하기에 충분하여 문화재 복원용지로써 매우 훌륭한 소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kjss5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