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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희상 국회의장,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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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투쟁의 고단한 여정"
"민주산악회 해체, 뼈를 깎는 심정이었을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맞아 문희상 국회의장이 그의 민주화를 위한 헌신과 정치 혁신을 위한 자기희생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영삼 대통령님의 일생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투쟁의 고단한 여정이었습니다"라며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위대한 역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전두환 군부시절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을 떠올리며 "억압받던 이들의 자유를 향한 열망과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담아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이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출범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9.11.13 leehs@newspim.com

이어 "이는 민주화 세력이 단결하고 민주화 투쟁의 공동 전선을 이루는데 기폭제가 되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또 김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 자신의 지지 세력인 '민주산악회'를 해체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상, 계파나 패권 조직을 두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실천이었습니다"라며 "분명 자신의 뼈를 깎는 심정이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서 "그럼에도 당신께서는 온전히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국정 방향을 분명히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문 의장의 추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손명순 여사님과 유족,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대를 선구했던 영원한 의회주의자,
故 김영삼 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님은 한국정치의 거목이자,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님의 일생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투쟁의
고단한 여정이었습니다.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그 빈자리가 더더욱 커 보입니다.
한국정치가 직면해 있는
엄중한 현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당신께선 늘 깊이 고뇌하고,
무겁고도 과감한 결단력으로 행동하셨습니다.
1983년 5월 18일,
대통령님은 다섯 개의 민주화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억압받던 이들의 자유를 향한 열망과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담아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이었습니다.
이는 민주화 세력이 단결하고
민주화 투쟁의 공동 전선을 이루는데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당신이 옮긴 한걸음 한걸음에는 늘
시대의 무게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 걸음마다 한국정치의 새로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통찰력으로 시대정신을 읽어낸
진정한 지도자셨습니다.

존경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대통령님께선
"목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바른 길,
정의에 입각한 길, 진리를 위한 길,
자유를 위하는 일이라면
싸우다가 쓰러질지언정 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1969년 초산테러를 당한 직후
국회 연설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땅에 민주주의가 간절했던,
엄혹한 시절을 상징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오늘날 자유롭게 누리는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낸 것입니다.
그 안에는 눈앞의 이득이 아닌 다음세대를 위한,
위대한 지도자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1993년 2월 대통령님은
문민정부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담대한 결단력과 전광석화 같았던 추진력으로
개혁과 민주화는 신속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하나회 숙청과 정치군부 해체,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
공직자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 등
크나큰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대통령님이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을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통령에 당선되신 직후에는
대선 때까지 정치역정을 함께 했던
민주산악회를 해체한다고 전격 발표하셨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상,
계파나 패권 조직을 두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실천이었습니다.

분명 자신의 뼈를 깎는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당신께서는
온전히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국정 방향을 분명히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문득 93년 9월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역설하셨던 모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하며,
정당은 창조와 정의를 위해 경쟁해야 합니다."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으로
민족의 진운을 멈추게 해서는 안됩니다."
"과거에 대해 화해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그 날의 연설은 26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의 국회에 대입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 그래서 지금의 정치상황이 더욱 부끄럽습니다.

존경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대통령님은 영원한 의회주의자입니다.
'여의도 의사당은 그 어려웠던 시대에도
민주주의의 불씨를 간직하고 전파하는 본산'이라던
대통령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 치열하고 위대했던 지도자의 삶과 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국회도 대통령님의 뜻을 따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민생을 돌보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하늘에서도 지켜봐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국회의장 문희상, 삼가 분향합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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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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