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김현철, 씨티팝부터 재즈까지…'돛'에 담은 13년 공백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2:25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2: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티팝의 정수'로 불리는 가수 김현철이 13년 만에 두 장으로 구성된 정규앨범을 들고 대중을 찾았다.

김현철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정규 10집 '돛'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는 무려 13년 만에 선을 보이는 신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김현철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김현철 정규 10집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20 dlsgur9757@newspim.com

타이틀곡 '위 캔 플라이 하이(We Can Fly High)'는 '김현철 씨티팝' 정수를 담았다. 자신감 있게 다시 한 번 날아오를 희망을 노래한다. 더블타이틀곡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박원의 보이스가 더해졌다.

김현철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농담이 아니고 10집 앨범이 나왔다는 사실이 감개무량하다. 10집이 나올 줄 몰랐다. '9집 가수로서 마감하는가'란 생각이 컸는데, 앨범을 내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 음악 하는 동료, 팬들에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앨범 타이틀이 '돛'이다. 생각해보니까 지난 30년간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분들, 저를 불러주신 분들 덕이 컸다. 스스로가 아닌 그 분들 힘으로 여태껏 왔다.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제 힘으로, 돛을 올리고 항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이틀을 '돛'이라고 정했다"고 소개했다.

김현철의 정규 10집은 LP로도 제작된다. 그는 "이 앨범은 사실 CD가 아니라 LP가 목적이었다. 곡의 분량으로 보면 CD 1장으로도 충분한데, 2LP가 될 것 같아 CD도 두 장으로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김현철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김현철 정규 10집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타이틀곡 We Can Fly High를 열창하고 있다. 2019.11.20 dlsgur9757@newspim.com

정규 10집에 무려 17곡이 수록된 만큼 더블타이틀곡을 적용했다. 김현철은 먼저 '위 캔 플라이 하이'에 대해 "'푸른 돛'이 이야기하는 희망과 별반 다르지 않다. 현실은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현실과 다른 이상을 꿈꾸고 모두가 하나를 바라보고 날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제 고백과 같은 노래다.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현철은 정규 10집 음감회에 맞게 1번 트랙부터 전곡 하이라이트를 들려주며 곡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5번 트랙 '안아줘'에 대해 "백지영을 위한 노래다. 지영이가 또 이 노래를 골랐다. 이 노래를 부르는 날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렸더라. 그래서 울고 나서 부른 느낌이었다. 감기 걸린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웃었다.

6번 트랙 '그 여름을 기억해'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김현철은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또렷하게 생각나는데 갈 수 없지 않나. 요즘 갈 수 없는 나라는 없는데, 갈 수 없는 것은 나의 어린 날인 것 같다. 이 가사를 쓰고 나서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많이 울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김현철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김현철 정규 10집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타이틀곡 We Can Fly High를 열창하고 있다. 2019.11.20 dlsgur9757@newspim.com

8번 트랙 '꽃'은 삶을 포기하려는 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의미가 남다르다. 김현철은 "제가 가진 믿음과 관련 있다. 꽃은 누군가 심어줬기 때문에 피어날 수 있다. 그걸 심어준 사람에게 보답하려면 꽃이 잘 피고 져야한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집부터 3집까지 들어보면 잘난 사람은 저 하나라는 게 느껴진다. 저만 잘났고 최고의 자리가 아니면 안 갔다. 그것도 감성이라면 감성이다. 하지만 사람은 나이 들면서 처지를 알게 된다. 요즘 나오는 제 노래들은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에서 제 감성을 표현해내는 것 뿐이었다. 그런 부분을 앨범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철은 "요즘 같은 음원시대에 두 장의 CD를 낸다니 걱정들 하더라. 17곡이나 내는 것을 보고 '미친 짓 하는 거 아니냐'란 말도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해야 된다. 제가 음악할 때 CD가 없었고, 이제 음원 시대까지 왔는데 제가 고집하는 이유도 나름 분명 있을 거다. 저 말고도 음악을 더 오래 하신 분도 많다. 저와 같은 시기에 데뷔한 친구들도 음악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 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문화는 한 방향이 아니라 하나의 구 일지도 모른다. 안 보이느 곳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현철의 정규 10집 '돛'에는 타이틀곡 'We Can Fly High' '당신을 사랑합니다(Feat. 박원)' 포함해 '푸른돛' '감촉(Feat. 황소윤)' '안아줘(Feat. 백지영)' '그 여름을 기억해' 'I Don't Wanna Say Goodbye(Feat. 정인)' '꽃' '그런거군요(Feat. 박정현)' '오늘의 여행(Thinkin' About You‧Feat. 주식회사)' '혼자 두지 마요' 'Rainbow In Winter' 'Drive(Feat. 죠지)'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Vocal 마마무 화사‧휘인)' 'Tonight Is The Night(Feat. SOLE)' '열심' '웨딩 왈츠(Feat. 옥상달빛)'까지 총 17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