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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SOT '3년 내 삼성·LG와 함께 OLED 선두그룹 형성' 포부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7:33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7:35

잉크젯 프린팅 기술개발 및 미니 LED 역점
인도에 생산 공장 설립, 시장 개척에도 나서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인 화싱광뎬(華星光電·CSOT)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LCD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발 벗고 나섰다. 목표로 지목된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다. 차세대 기술 선점으로 단번에 업계 선두그룹에 합류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13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리둥성(李東生) TCL 회장은 최근 열린 CSOT의 창립 10주년 내부회의에 참석해 향후 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기술 혁신 및 산업 생태계 개선을 통해 3년 이내에 연 매출 630억 위안(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CSOT는 중국 2위의 디스플레이 업체이다. 모기업인 TCL은 세계 4위 TV 제조 기업이다.

[사진=바이두]

CSOT의 OLED 산업 굴기 선언은 LCD 가격 하락 여파가 중국 기업들에도 미친 탓이다. 올해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CSOT의 올해 1월~9월 대형 LCD 패널 출하면적은 1429만㎡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지만 매출은 17.7% 감소한 133억 5000만 위안(2조22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작년보다 대폭 떨어진 제품 가격을 꼽았다.

CSOT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OLED, 특히 패널 제작 분야로 보인다. 공정 단순화 및 재료 소모량이 적은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타사보다 먼저 상용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차기 OLED 기술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 기술개발도 추진하며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을 예고했다. 

옌샤오린(閆曉林) CSOT 수석 연구원은 'CSOT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발전시켜 2023년까지 삼성·LG와 같은 OLED 업계 선두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OLED 제작 공정은 분말 형태의 유기물질을 진공 상태서 패널에 붙이는 '증착 방식'이 사용됐다. 재료 소모량이 커 원가 절감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잉크젯 프린팅 방식은 용액 형태의 잉크를 기판에 뿌려 화면을 만든다. 생산 비용 절감 및 공정 간소화가 기대되는 반면 기술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OLED 후속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Micro LED) 개발에도 나선다. 이 기술은 삼성이 프리미엄 TV 전략을 위해 강화하고 있는 분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LED는 일반 발광 다이오드보다 칩 길이가 10분의 1, 면적은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은 전력 소모, 빠른 반응 속도가 장점으로 알려졌다.

옌 수석 연구원은 향후 CSOT의 핵심 기술 개발 분야로 수명이 긴 가용성(可溶性) OLED 및 남색QLED 소재와 함께 마이크로 미터(100만분의 1m)급 LED의 발광효율 제고를 꼽았다. 

CSOT는 향후 10년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 기반 미니 LED(Mini LED)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자체발광이 되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 및 잉크젯 프린팅 기술 분야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확보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한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CSOT는 향후 3년간 OLED 패널 분야 세계적인 기술 전문가 10명을 영입해, 50여 명의 첨단기술 리더 및 500여 명의 기술자를 자체적으로 키워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신감도 내비쳤다. 리둥성 회장은 'CSOT가 과거 10년 간 2000억 위안(33조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출하량 기준 세계 3대 TV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CSOT는 기술과 산업 생태계 리더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판로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CSOT는 지난 9월 26일 인도에 TV 및 스마트폰 패널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020년 상반기부터 800만 장의 26인치~55인치 TV 패널과 3000만 개의 35인치~8인치 스마트폰용 패널이 양산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을 공략 중인 중국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생산을 장점으로 타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인도는 세계 3대 컬러TV 시장이자 세계 2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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