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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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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람객이냐 전시·연구·교육 맡을 센터냐 의견 충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31년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관이 계획된 해다. 경복궁 복원 사업에 따라 세종시로 옮겨가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이관 논쟁은 무려 20년간 계속돼 왔다. 외국인 방문객이 전체 관람객 중 55%를 차지하는 이 박물관을 세종으로 옮겨야 하는지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진행형인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문제를 바라보는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당초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전한 서울 용산 부지로 일부를 이전하고 개방형 수장고를 파주 헤이리에 두는 방식을 고안했다. 하지만 용산 부지가 현 국립민속박물관 부지보다 좁고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세종시 이전이 언급되면서 용산 이전은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 외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19.11.13 89hklee@newspim.com

윤성용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지난 10월 열린 올해 국정감사에서 "접근성만 보면 경복궁이 있는 현 위치가 좋지만 민속학과 민속박물관의 향후를 내다보면 세종시 이전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용산 부지를 공유하기도 부족하다. 현재도 3개 상설전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양한 전시를 구현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리한 용산이나 경복궁과 고궁박물관, 역사박물관이 있는 일대 송현동에 약 3만6363㎡(약 1만1000평)의 부지가 있다며 이전지로 추천했다. 정 의원은 "민속박물관의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문제로 볼 게 아니라 내·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유리한 접근성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 외국인 관람객 유치 위해 서울이 본관 돼야…지방 분관도 필요

국립민속박물관은 1945년 11월 8일 창립한 국립민족박물관을 모태로 민족문화의 창달과 전통문화의 보존을 위해 1966년 10월 개관했다. 1993년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이 경복궁 현 위치에 새롭게 개관하면서 연 1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오가는 명소로 성장했다.

이윤선 (사)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은 민속학회를 대표하는 학회장들과 의견을 모아 국립민속박물관이 서울에 위치해야 하며 지방 분관 설립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3일 뉴스핌에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전체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지방 분권에도 맞지 않다. 국가전략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경복궁과 가깝기 때문에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데,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장 내부 (여름 전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19.11.13 89hklee@newspim.com

이어 "서울에 중심을 두고 보다 많은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에 분관을 둬야한다. 호남과 경상, 강원, 경기 등에 분관하고 전시, 연구, 야외 공간 활용 등 관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서울에서 민속박물관이 이전하기 적합한 곳으로 송현동을 언급했다. 그는 "정세균 의원도 이야기했듯 송현동에 1만1000평의 부지가 있다. 또 전문가들이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여러 대안이 나올 것"이라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도 90%가 지하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시공을 초월하는 4차산업시대다. 기존 인식을 뛰어넘어 공간 구성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윤선 회장은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통일 이후도 고려해봐야 한다. 민속박물관은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남북한 사람들의 민속문화의 동질성·이질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민족의 통합을 가능하게 할 중심 기관이다. 고고학박물관, 중앙박물관도 있지만 우리 삶의 모습을 전시하는 곳은 민속박물관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 '춤으로 맞는 한가위 대동놀이'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19.11.13 89hklee@newspim.com

그는 "정부도 고민을 했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몰아내는 것은 성급하다. 간다해도 충분한 연구와 여론 수렴을 거친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도 외국인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과 지방 분관 모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명예회장은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건 민속이다. 외국인 관람객이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민속박물관으로 가는데, 접근성이 떨어지면 관람객도 줄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방 분관 형태가 되려면 그 지역이 중심이 되는 민속자료를 중심으로 하더라도 종합적인 연구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전 논의만 20년…세종에 연구·전시·교육 부지 충분

윤성용 관장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은 필요하며 서울에는 박물관 기능을 제대로 할 부지 역시 없다고 지적했다. 

윤 관장은 13일 뉴스핌에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은 1972년 건립돼 전시실도 좁고 민속학 자체를 보여주기 어렵다. 교육, 연구시설까지 다 담으려면 더 넓어야 한다"며 "현재 우리 민속박물관 건물 면적이 1만2000평인데 3~4배는 더 커야한다. 이를 모두 감당할 땅을 서울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마련한 '거북아 거북아 놀아라'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19.11.13 89hklee@newspim.com

정세균 의원이 제안한 송현동 부지에 대해서는 "1만1000평 정도라는데, 현 국립민속박물관 부지보다 좁다. 그 부지 공시지가가 3000억원이다. 시가는 공시지가의 2~3배니까 매입비는 1조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적이 좁아 층수를 높여야 하는데 고도 제한이 12m다. 그럼 땅 밑으로 내려야 하는데 건축비가 평지에 지을 때보다 1.3배 더 든다고 한다. 야외 전시도 꾸며야 하는데 이를 다 따져보면 구색만 갖춘 거지 제대로 된 전시, 교육, 연구 시설을 마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접근성을 고려하면 박물관이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울에 분관 형태로 전시를 이어가고, 중심 센터는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 관장은 "민속박물관 이전 문제 이야기가 나온지 20년이 넘었다. 부지를 두고 계속 시간만 끌었다. 그런데 향후 50년, 100년을 내다보면 세종에 가야 한다. 연구, 교육, 전시까지 모두 가능한 부지가 세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민박을 가는 이유가 두 가지다. 하나는 민속학이 좋아서, 다른 하나는 동선이 편리해서다. 외국인들이 경복궁을 갔다가 고궁박물관은 가지 않는데 민속박물관은 온다. 동선이 좋고 관광버스가 들어서기가 쉽기 때문"이라며 "세종은 통일 이전에 전국 어느 지역에선든 2시간30분 이내에 올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 내국인 관람객은 또 더 들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관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사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민속박물관 및 민속학의 중장기발전계획(가제)을 갖고 내년에 연구용역할 거다. 그럼 전체 종합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이후 이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민속학계와 만나 이야기했고, 모두가 다 세종 이전을 반대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는 민속학을 포기한 지 오래다. 안동대 하나만 남아있다. 중앙대도 없어졌다. 인문학이 홀대받고 있고 그중에서도 민속은 심하다"며 "이런 현실인데 국가에서 민속을 포기할 수는 없다. 국립기관인 우리가 담당해야 한다. 연구 기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연구센터도 전시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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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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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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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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