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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음반으로 만난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2:45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4:40

30주년 기념…아리랑 모티브 음반 공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30주년을 이어온 비결을 밝히며 '아리랑'을 비롯한 전통민요의 가치를 곱씹었다.

12일 상암MBC에서는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기념 기자 초청 청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상일 PD와 가수 타이거JK, 재주소년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최상일PD [사진=MBC] 2019.11.12 jyyang@newspim.com

이날 최상일 PD는 30주년을 언급하며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 제 방송 인생이 이쪽으로 할애되리라 상상 못했다. 민요가 숨어 있다가 저같은 사람을 불러들인 것 같은 느낌이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최PD는 우리의 소리에 대해 "다른 음악과 차별점이 있다. 토속적인 것이 주는 느낌이 있다. 음식을 먹어도 토속음식이라 하면 몸에 건강할 것 같고, 잘 맞을 것 같다. 그러나 사라져 가고 있다. 이 시대에 맞지 않은 것 같지만 독특한 매력을 가졌다. 늘 부르고 살았을 전통사회의 대중적인 노래였던, 사라져갔던 것을 다시 접하는 그런 매력이 있다. 뭔가 보물을 찾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문화재를 발굴한 것 같은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방송 PD로서 음악 소재를 찾아다니는 일을 늘 할 수 있었다. 그저 몇 개만 하다 말 수 없었고, 끝까지 가보자 해서 방대한 사라져 가는 음악이 다시 기록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장수 비결을 얘기했다.

현장에 함께 참석한 타이거JK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을 맞아 음반을 발매하게 된 소감을 얘기했다. 그는 "멋지고, 의미 있고, 고마운 프로젝트에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무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작업했다"면서 "250개 정도의 소리들을 계속 들으면서 힙합과 굉장히 흡사하고 소울이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우리 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음을 고백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기념 음반에 참여한 가수 타이거JK [사진=MBC] 2019.11.12 jyyang@newspim.com

'아리랑'을 재해석하며 그는 많은 점을 느꼈다고도 했다. 타이거JK는 "한국 대표 민요고, 소재가 굉장히 힙합적이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는 가사는 '쇼미더머니'에서도 나올 수 없는 최고의 펀치라인"이라고 감탄했다.

또 그는 "'아리랑'의 주제는 세계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K-POP이 유명해지면서 후크송의 시대가 됐는데 이미 그 오래 전에 '아리랑'에서 최고의 대중가요 및 후크송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다. 해외에서 외국 사람들이 아리랑을 같이 외쳐주면 좋겠다고 예상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웃었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지난 1989년부터 MBC에서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 기록하기 위해 토속 민요를 기록, 출판하고 방송하는 한국민요대전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지난 1991년 10월부터 광고 형식의 짧은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방송 중이다. 30주년 기념 음반은 타이거JK가 속한 MFBTY와 재주소년이 참여하며, 12일 정오에 발매된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현재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두시만세', '지금은 라디오시대' 방송 시간대에 만나볼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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