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오늘의 정치뉴스] 11월 8일(금) 조간 리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대통령, 오늘 반부패정책협의회서 윤석열 검찰총장 대면
美 국방장관도 다음 주 방한..지소미아· 방위비 압박 거셀 듯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 조간에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동선이 비중있게 보도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청와대, 국방부, 여야 의원들을 전방위적으로 만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에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 국방부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에스퍼 장관이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오는 13일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명목상 아시아 국가들과의 안보동맹 점검 차원이지만 실상 한국이 가장 중요한 방문지가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흥미롭습니다. 사실상 지소미아 재연장, 방위비 인상 등을 마무리짓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이번 주, 다음 주에 집중돼있습니다. 신속하고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는 양상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오늘 조간에서 "트럼프, 올해 두번 文에 방위비 50억 달러 직접 요구"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직접 50억 달러(5조 9000억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야권 정치인발(發)인데요.

최근 미국 대사관저 모임에서 미국 측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숫자를 제시했다(gave the number)"며 "(그 숫자는) 50억 달러(5 Billion dollar)"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해당 금액을 제시한 시점으로는 "올해 3월과 6월"을 적시했습니다.

지난 5일 동시 방한한 미 국무부의 키스 크라크 경제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대표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도 눈길을 끕니다. 방위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인도·태평양 전략이란 3가지 분야에서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어제 드하트 대표를 만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드하트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며 "'상부에서 매일 얼마나 진전됐냐고 계속 확인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민 위원장이 '현행 SMA 협정상 한국은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범주의 비용을 분담하게 돼 있는데 창의적인 것이 뭐냐'고 묻자, 드하트 대표는 "제4의 범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추가 항목 신설을 요구한 것입니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에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제품을 쓰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는 중앙일보 기사도 의미심장합니다. 지난 6일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입니다. 이날 리셉션엔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 황창규 KT 회장, SK텔레콤 관계자 등이 자리했습니다. 그런데 크라크 차관이 있던 리셉션엔 공교롭게도 국내 3대 이통사 중 LG유플러스만 빠졌습니다.

미국의 전방위적 외교전술이 그야말로 파상공세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미 국방장관의 방문이 '화룡점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 동안 청와대·국방부·여야 의원들 전방위 접촉, 거침 없는 스틸웰"...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고 나서며 발언 하고 있다. 2019.11.06 [서울=뉴스핌]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반부패정책협의회서 윤석열 검찰총장 만난다/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천명한 공정사회의 확산을 위해 8일 청와대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음으로 대면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다.

[文정부 반환점] 정성장 "中 역대급 대북지원…北 경제·식량난 우려할 수준 아냐"/ 뉴스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북한의 경제·식량 사정이 아직까지는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의 지원으로 올해 들어 북한이 오히려 발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도 포착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제재 장기화로 외부에선 북한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보는 것 같지만 오히려 경제가 활성화되고 발전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단독] "트럼프, 올해 두번 文에 방위비 50억달러 직접 요구"/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직접 50억 달러(5조 9000억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유력 야권 정치인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사관저 모임에서 미국 측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숫자를 제시했다(gave the number)"며 "(그 숫자는) 50억 달러(5 Billion dollar)"라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금액을 제시한 시점으론 "올해 3월과 6월"을 적시했다.

드하트, 5조원 분담금 압박하며 호르무즈 방위도 거론/ 조선일보
지난 5일 동시 방한한 미 국무부의 키스 크라크 경제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대표 등은 7일에도 방위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인도·태평양 전략이란 3가지 분야에서 전방위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드하트 대표를 만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본지 통화에서 "드하트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며 "'상부에서 매일 얼마나 진전됐냐고 계속 확인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민 위원장이 '현행 SMA 협정상 한국은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범주의 비용을 분담하게 돼 있는데 창의적인 것이 뭐냐'고 묻자, 드하트 대표는 "제4의 범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 항목 신설을 요구한 것이다.

크라크 "화웨이 쓰지마라"…美대사관저 리셉션에 LG만 안불렀다/ 중앙일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에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제품을 쓰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7일 드러났다. 6일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다. 이날 리셉션엔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 황창규 KT 회장, SK텔레콤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크라크 차관이 있던 리셉션엔 공교롭게도 국내 3대 이통사 중 LG유플러스만 빠졌다.

美 국방장관도 다음 주 방한..지소미아· 방위비 압박 거셀 듯/ 뉴스핌
미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과 한미 방위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주 방한한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오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방한 기간 카운터파트 및 그 외 한국 당국자들을 만나 동맹 문제를 논의하는 동시에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및 안정에 상호 중요한 현안들에 대응하는 양자간 방위 협력을 향상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美, 지소미아 절충안 제안… "한일 해법 찾을때까지 종료 유보를"/ 서울신문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7일 "최근 한일 간 긍정적인 흐름이 있는 만큼 지소미아 종료를 몇 개월이라도 미뤄 두고 한일 간 갈등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최근 미국 측이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라는 입장이었는데 잠정 유보라는 새로운 방안을 절충안 격으로 제시했다는 얘기다.

美 국방부 "한미연합 공중훈련, 규모 축소해 실시" 확인/ 뉴스핌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할 훈련이 축소된 규모로 실시된다고 확인했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 "훈련에 참가할 병력과 전투기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단독] 北 눈치 보다 9개월 만에… F-35 전력화 행사 12월 열기로/ 한국일보
올 3월부터 한반도에 배치되기 시작한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가 12월에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릴 전망이다. 스텔스 전투기를 가장 껄끄러워하는 북한을 의식해 생략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9개월 만에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7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12월 청주 공군기지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를 하기로 내부 방침을 굳혔다. 다만 12월 재개될 수도 있는 북미 실무협상과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일자는 추후 결정하기로 하고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文정부 반환점] 꿈틀대는 보수 잠룡들..."내가 文 막을 대표주자"/뉴스핌
"이 정권의 질주를 멈추지 못하면 역사에 또 한번 큰 죄를 짓는 일이다. 내년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이루고 미래의 대안이 될 강력한 정치세력을 구축해야 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보수 정치권에서는 '차기 정권 창출'에 대한 이야기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정원 "북으로 추방한 선원 2명, 같은배 타고 있던 16명 살해"/뉴스핌
국가정보원은 정부가 7일 북한으로 추방한 A(22), B(23)를 조사한 결과 10월 말경 두 사람이 선장을 포함한 선원 16명을 죽인 뒤 남쪽으로 도주하다 지난 2일 우리 해군에 나포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7일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황교안과 전화통화…'탄핵 묻고 가자' 얘기는 전혀 없었다"/아시아경제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는 7일 "오늘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보수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저는 황 대표와 한국당이 이 원칙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지면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의미에 대해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이고 그 생각은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다.그런데 탄핵에 반대했던 보수 정치인들도 계신다"며 "이 문제를 갖고 계속 서로 손가락질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물으면 보수통합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의장 "'사회적 포용'이 의회 사명…기술·교육은 사람 향해야"/연합뉴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7일 "기술의 발달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위기의 시대에 '사회적 포용'을 향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만이 우리 의회의 사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멕시코시티 소재 구상원의사당에서 열린 제5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서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 신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의회에게는 신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사회 변화에 따른 소외계층을 잘 살펴야 하는 임무가 부여됐다"며 "기술 발전과 교육의 목표·과정·결과가 모두 '사람'을 지향할 때 진정한 의미의 포용 사회가 실현된다"고 말했다.

'KT 취업특혜 논란' 김성태 딸 오늘 법정서 직접 증언한다/뉴스1
KT에서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A씨가 8일 법정에 출석해 직접 진술한다. 반면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은 채용 청탁·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딸이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KT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이 전 회장은 "김 의원의 딸이 KT에 근무하는지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민주硏 모병제 띄우자… 여권은 신중론, 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7일 "모병제는 인구절벽 시대에 병역 자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정책 브리핑 자료를 내고 모병제 도입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당 쪽에서 총선 5개월을 앞두고 모병제 도입을 띄우자 야당은 "안보 문제까지 총선용으로 활용하느냐"고 비판했다.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레임덕' 오나…민주당 상·하원 '싹쓸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대승의 파도)'를 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밤, 아직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석권을 일제히 예측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인 51석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218석)을 무난히 넘기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전반기의 성적표 격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그야말로 '트럼프 심판론'의 압도적 승리였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가 미국인들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CNN, CBS 등 미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4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라틴계 표심의 반감을 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absolutely willing)"며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일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 선거 패배에 일조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터무니없는(insane)" 법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Veto·비토)을 족족 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 입법 주도권 상실… 트럼프 '미스터 비토' 전략과 행정명령 우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방식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 차로 의회 주도권을 쥠에 따라 주요 국정 과제 관련 입법과 예산안 심의, 인사 청문회 등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스스로 '미스터 비토(Mr. Veto)'가 될 것임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 예고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아마 내가 '미스터 비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면 그들도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생시민권 및 폴리실리콘 산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거부권 행사만으로는 국가 예산안 타결이나 행정부 국정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입법권이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해 비밀 대책 수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 등 핵심 참모진은 지난 4월부터 법률고문실과 협력해 이민 정책, 관세, 주택 비용 감축 등 의회 승인 없이 행정권한만으로 강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정밀 검토해 왔다. 하지만 행정명령 역시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효력이 제한적인 데다, 사법부의 가처분 신청 등에 가로막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 레임덕 회기 속 공화당의 '속전속결' 입법전  민주당이 새 의회의 의사봉을 쥐는 내년 1월 3일 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남아있는 '레임덕 회기' 동안 양당 간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레임덕 기간을 활용해 시급한 국정과제와 법안, 공직 인준안을 전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과제는 당장 내달 11일 만료되는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CR)의 연장 및 2027 회계연도 정식 예산안 타결이다. 다만 상원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려면 60표가 필요해, 민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방 예산 등 핵심 부처 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나머지 항목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차선책도 거론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하원 안만 통과하고 상원 군사위원회 안은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하면 협상이 필수적이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 해군 함정 정비·건조 관련 한미 조선 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통상 이해관계와 직접 결부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국내 산업계와 정부도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현 41조 1,000억 달러) 상향이다. 한도 도달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2년 간 국정 수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지렛대 삼아 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할 태세다. ◆ 민주당의 대대적 청문회와 '트럼프 가족 비즈니스' 조준… 탄핵 국면 재현되나 상·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각종 사법 리스크를 향해 대대적인 청문회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의회 조사의 핵심 타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비즈니스다. 출구조사에서도 고물가에 이어 '부패와 사적 이익 추구'가 주요 불만 이슈로 지목된 만큼 민주당의 고강도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저속 셔터로 촬영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지난 9월 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드론,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약 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민간 기업의 경우 대통령 행정권 특권을 이유로 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나 소환장 발급을 거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개원 첫날부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스타트업 '벌칸 엘리먼츠'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투자 불과 3개월 만에 국방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국유펀드와 사모펀드 거래를 이어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해충돌 의혹, 대선 기부의 대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석유 기업들, 카리브해 바하마 결혼식 비용의 러시아 올리가르히 대납 의혹 등도 파상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과거 1기 임기 당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6 의사당 난입 사태'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하원에서는 과반(218석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원 탄핵 재판에서 최종 유죄를 확정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인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의석은 51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상당한 공화당 상원의원 이탈표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상원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파상적인 청문회 공격과 하원의 탄핵 시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거부권 행사와 행정명령 강행이 맞물리며 미국 국정이 극심한 대치와 경색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15:21
사진
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