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인공지능 전문가 한 자리에...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19' 개최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4:35

4~5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R&D 캠퍼스서 진행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가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

'삼성 AI 포럼 2019'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19'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04. nanana@newspim.com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공지능(AI) 석학을 초청해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되어,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기남 부회장 "세상 이롭게 할 AI 전략 고민하자"

포럼 첫째 날은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진화되고 확장된 인공지능 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포럼 첫째 날 연사로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트레버 대럴(Trevor Darrell) 미국 UC버클리대학교 교수 △조경현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장인 몬트리올대학교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Simon Lacoste-Julien) 교수 등이 참여한다.

3년째 삼성 AI 포럼 연사로 참여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Towards Compositional Understanding of the World by Deep Learning)'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벤지오 교수는 어린 아이가 경험으로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것과 같이 메타러닝과 강화학습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인 딥러닝 분야 핵심기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대가로 손 꼽히는 트레버 대럴 교수는 '자율형 시스템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적응 및 설명 (Adapting and Explaining Deep Learning for Autonomous Systems)'을 주제로 강연한다.

조경현 교수는 '신경망 기반 문장 생성을 위한 세 가지 방안(Three Flavors of Neural Sequence Generation)'을 주제로 발표한다. 조 교수는 병렬 디코딩(Parallel decoding), 삽입기반 문장생성(Insertion-based generation) 등 기계 번역시 문장 생성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안한다.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교수는 '생성적 적대신경망에 대한 새로운 시각(New Perspectives o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주제로 발표했다. 생성적 적대신경망이란 생성자(Generator)와 구분자(Discriminator)간 경쟁으로 데이터를 생성 및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이외에도 삼성의 딥러닝 기술을 현장 시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은 기계 번역, 2018년은 End-to-end 음성인식 기술을 시연했다. 올해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통역 기술'을 선보인다.

◆ 세계 각국 AI 전문가들 한 자리에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은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

노아 스미스(Noah Smith)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압히나브 굽타(Abhinav Gupta)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스미스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Rational Recurrences for Empirical Natural Language Processing)'을 주제로 발표한다.

압히나브 굽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Supersizing and Empowering Visual and Robot Learning)' 강연에서 기존 지도 학습의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미래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바이샥 벨(Vaishak Belle)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교수는 사람들의 일상 속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시키기 위한 인간의 지식과 데이터 기반 학습 통합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조안 브루나(Joan Bruna)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실현을 위한 돌파 기술로 인식되는 그래프 신경망(GNN Graph Neural Network)에 대한 연구 성과 및 개인화 등 다양한 활용 연구에 대한 견해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비전과 이미지(Vision & Image)'와 '온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과 소셜(On-Device, IoT & Social)'의 주제로 나눠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석학들의 강연 외에도,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과 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이 마련됐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