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바이오 투자심리 회복되나… 잇따른 '대어' 공개 "시너지 기대"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7:57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7:57

15일 녹십자웰빙, 코스닥 상장
SK바이오팜·브릿지바이오·신테카바이오 연내 예정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하고 있다. '인보사 사태'와 '신라젠 쇼크' 등 악재가 덮치면서 고꾸라진 바이오 투자심리가 IPO로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GC녹십자웰빙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연내 대어급 IPO가 잇따르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녹십자웰빙은 자체개발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 'PNT 솔루션'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영양주사제 △신약개발 △천연물소재 개발 등 사업에 진출해있다.

녹십자웰빙은 IPO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녹십자웰빙은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내 헬스케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의 생산력 강화와 원가 절감을 위해 앰플, 바이알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R&D 투자는 늘릴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을 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2011년 설립 이후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받았다. 자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마이트'는 현재 FDA의 신약 허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11월 21일(현지시간)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맞춰 상장을 진행하는 셈이다.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 2년간 기술특례 상장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코스닥 입성이 확정된 것이다. 회사는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최종 진입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외부에서 초기 신약물질을 들여와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전문기업'(NRDO)으로 설립됐다.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초기 후보 물질을 도입해 개발한 후 기술이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NRDO는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모델로 주목받았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인 신테카바이오도 IPO에 시동을 걸었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후 전문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각각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A등급을 받았다.

신테카바이오는 2009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회사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내고 치료 효과를 예측한다. 씨제이헬스케어, JW중외제약 등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셀리드, SCM생명과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있다.

인보사 사태로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 시장 퇴출 기로에 놓이고, 시총 2위였던 신라젠이 면역항암 바이러스 물질 '펙사벡'의 임상 3상 실패하는 악재를 맞으면서 제약바이오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최근 에이치엘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위암 3차 치료 신약 물질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 사전미팅(pre-NDA)을 앞두고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임상에서 1차 지표를 입증하지 못한 만큼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어들이 잇따라 IPO에 도전하면서 시너지가 작용해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IPO를 준비중인 A사 관계자는 "현재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IPO를 준비중"이라며 "바이오 투심이 안 좋다고는 하지만, 침체기를 벗어나 동력을 찾고 있고 여러 기업이 함께 IPO를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