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오는 26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리는 안중근의사 하얼빈의거 110주년 기념식에서 '안중근체'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중근체[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2019.10.25 |
'안중근체'는 안중근 의사 유족을 통해 손글씨를 기증받아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남긴 '장부가'의 원본을 토대로 한글 필적을 추출해 (사)안중근의사숭모회와 안중근의사기념관이 공동으로 개발됐다.
KCC김훈체, KCC박경리체에 이어 공개되는 '안중근체'는 일반 PC에서 사용성과 활용성을 고려하여 제작했다.
안중근체는 한글 KS코드 기반 2350자와 추가자 320자, 라틴은 숫자와 일부 기호, 그리고 '장부가'에 적용된 고어 5자가 지원된다.
26일 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110주년 기념식에서 열리는 공개행사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안도용씨와 임원선 위원장, 김황식 이사장 등이 "안중근체"로 쓰인 <장부가>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기념관 입구에는 안중근 의사의 '국내진공작전 시 연설'을 '안중근체'로 적은 포토존을 세워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장부가[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2019.10.25 |
안중근체는 기존 민간에서 개발된 것과는 다른 안중근 의사의 손글씨를 정확한 고증을 거쳐 공공기관 간의 협업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공유마당과 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며 저작권 정보 표시 조건으로 저작물·저작자 및 출처만 밝히면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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