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14개월새 두배' 팔라듐 지금 베팅해도 되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07:18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07:1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 이후 경기 침체 경고에도 자산시장이 동반 상승 흐름을 연출하는 가운데 팔라듐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과 유럽을 필두로 주요국의 환경 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데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IT 부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팔라듐 가격 역시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사진=블룸버그]

헤지펀드를 필두로 투기 거래자들이 팔라듐에 공격적으로 베팅, 최근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가운데 월가는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팔라듐 가격이 이달 들어서만 5% 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상승률은 45%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저점을 기준으로 팔라듐 가격은 14개월 사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팔라듐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자동차 업계의 수요가 배경으로 꼽힌다.

올들어 팔라듐의 상승률은 주식과 채권, 상품 등 주요 투자 자산 가운데 최고의 성적에 해당한다. 팔라듐은 최근 온스당 173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730달러 아래로 후퇴한 상황.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이 자산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측면을 빼놓을 수 없지만 이 밖에 팔라듐의 경우 수급 구조가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런던 소재 금속 트레이더인 존슨 매티에 따르면 팔라듐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요가 공급을 웃돌았고, 이 같은 상황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들과 신생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앞다퉈 뛰어든 데 따른 결과다. 유럽을 필두로 중국까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전기차 생산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팔라듐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금속 상품 컨설팅 업체인 메탈스 포커스는 올해도 팔라듐 시장이 61만7000온스 가량 공급 부족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약 1000만온스의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공급 부족이 가격에 작지 않다는 주장이다.

ING는 투자 보고서에서 "자동차 배기 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팔라듐의 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투기 거래자들의 상승 베팅이 후끈 달아올랐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한 주 사이 팔라듐 순매수 포지션이 2개월래 최고치로 늘어났다.

저금리 환경 속에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자금이 팔라듐에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미츠비시의 조나단 버틀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12~18개월 사이 팔라듐 가격이 추가 상승해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탈 포커스의 필립 뉴먼 애널리스트 역시 "팔라듐의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며 연초 이후 급등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데다 주요 업체들이 팔라듐보다 값싼 플래티늄 사용을 늘릴 경우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간과 모간 스탠리, 맥쿼리, BMO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2023년 팔라듐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000~1189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