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최종우 교수, '식용곤충의 소비자 인식' 조사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식용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용곤충을 섭취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53.5%이지만 구매해 본 사람은 18.8%에 불과해 긍정적인 인식이 소비 또는 구매로 직결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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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을 구매한 이유 1순위 '건강보조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사진=경상대]2019.10.21 |
농촌진흥청 과제로 식용곤충 생산비 절감및 소비확대르 위한 경영 모델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경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최종우 교수는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식용곤충을 섭취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53.5%이지만 구매해 본 사람은 1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곤충의 구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32.7%로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형마트 또는 백화점과 농협 및 농산물 전문시장이 각각 16.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식용곤충 행사장 및 체험장'에서 12.4%, '지역마트'에서 10.6%였으며 농가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람이 6.2%, 카페 및 음식점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4.4%로 나타났다.
식용곤충 구매 이유는 '건강보조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가 4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단순한 호기심(27.4%)', '맛이 있어서(12.4%)', '질병 치료를 위해서(8.8%)', '선물용(5.3%)'이 뒤를 이었다.
식용곤충의 재구매 의향을 질문에서 재구매 의향이 있는 사람이 63.7%, 없는 사람은 8.9%로 재구매 의향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용곤충 구매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설문 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2일까지만 19세 이상의 전국 성인 남녀 600명에게 식용곤충의 인식에 관한 질문으로 진행됐다. 진행방식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배포했다. 통계량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4.0%p이다.
조사에서 진행된 식용곤충의 범위는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애벌레, 벼메뚜기, 백강잠으로 총 6종이다. 누에 번데기는 식용곤충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진행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