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英 브렉시트, 다시 '깜깜' 먹구름 속으로...37년만 주말표결 '불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실현 여부가 안갯 속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인 21일(현지시간)부터 브렉시트 이행법률 입법화와 새 브렉시트 합의안 하원 통과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시간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하원은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의 이행 법안 설명을 듣고 오는 22일부터 관련 법안의 본격적인 심의·표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19일 하원이 'EU 탈퇴 실행을 위한 관련 법안이 제정될 때까지 새 합의안 승인은 보류한다'는 수정안을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9일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위해 모인 영국 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英하원 "이행법률부터 제정해야"...존슨, 21일 합의안 재상정

지난 17일 영국 정부는 EU와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에 도달, EU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하원은 토요일인 19일 개회하고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승인투표 이전 브렉시트 이행법률의 제정을 요구한 수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합의안 승인투표가 보류됐다. 하원이 토요일 개회된 것은 1982년 이후 37년 만이다. 당시 상황이 그만큼 급박했다는 얘기다.

승인투표가 보류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19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EU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로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도록 규정한 법 때문이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연기 요청 서한을 보내면서도 서명은 하지 않았다. 함께 보낸 다른 서한에만 서명했다. 법을 준수해 연기는 신청하지만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는 영국과 EU 모두에 실수'라는 내용의 서한에는 서명했다. 존슨 총리는 서한과 함께 연기를 요청할 수 밖에 없게 만든 'EU탈퇴법'(벤 액트) 복사본을 보냈다.

존슨 총리는 이날(21일)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 재상정할 예정이다. 가결된 수정안이 승인투표에 앞서 이행법률 마련을 요구하더라도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행법안을 서둘러 추진하고 이른 시간 안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투표에 부쳐 오는 31일 23시(그리니치표준시) 브렉시트를 실현하는 게 존슨 총리의 계획이다. 다만 이날 합의안이 표결에 이를지는 불투명하다. 동일 회기 중 같은 안건을 재상정하지 못하도록 한 하원 규정 때문이다.

◆31일 브렉시트, 물건너 가나...남은시간 2주 '촉박'

이달 말 브렉시트 실현 가능성을 둘러싸고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행법률 제정에 남은 시간이 2주도 안돼 촉박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행법률은 농어업과 이민 등 주제별 세세한 논의가 필요하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각 주제마다 수정안 내놓아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의 과정에서 반(反)브렉시트 진영과 씨름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에 불리한 사실이 발견되면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 중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의 지지도 불투명하다. DUP는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섬 사이에 통관·규제 확인 절차를 마련하는 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분단을 초래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DUP는 19일 승인투표에 앞서 이행법률 제정 우선 요구하는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존슨 총리가 이탈 연기 요청 서한에 서명하지 않은 점도 이달 말 브렉시트 실현에 악재가 되고 있다. 존슨 총리의 서명을 하지 않은 행동을 두고 '연기되더라도 야당 때문'이라고 변명하려는 차기 총선용 노림수라는 시각이 많다. 존슨 총리가 법정 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서명을 하지 않은 것은 EU탈퇴법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어서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하원에서 과반을 상실한 것도 31일 탈퇴 추진에 문제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달 말 브렉시트를 위한 절차를 밀고 가려해도 야권에 의사진행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동당 등 야당은 이달 말 브렉시트를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EU, 연기 요청에 '관망'...우선 합의안 비준절차 개시

EU는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에 따라 논의에 들어갔다. EU 측 관리들은 지난 20일 관련 회의에서 연기 요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우선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을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영국 하원이 합의안 승인투표를 미루기는 했지만 거부한 것이 아닌만큼 계획대로 비준을 위한 EU 내부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에도 브렉시트가 연기되면 세 번째다. 영국은 앞서 브렉시트를 '3월 31일→4월 12일'과 '4월 12일→10월 31일',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한 고위급 EU 외교관은 로이터에 "서둘러 연기 요청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런던에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과 EU는 지난 17일 타결한 브렉시트 새 합의안에서 기존 '안전장치'(백스톱) 설치안을 삭제하기로 했다. 브렉시트 전환기간(2020년 말까지) 이후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가 EU 관세동맹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다만 북아일랜드를 법적으로 영국의 관세 체계에 두면서도 경우에 따라 EU 관세 체계를 적용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북아일랜드에 들어오는 제3국 상품 중 EU 단일시장에 유입될 위험이 없는 경우에는 영국의 관세율을 적용하되, 이같은 상품이 EU 단일시장으로 건너갈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EU 관세율을 부과한다. 또 2025년까지 농식품 및 공산품 등에 대해 북아일랜드에 EU단일시장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때문에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섬 사이에 규제 확인 절차가 생기게 된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