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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등 문인 1276명 “검찰개혁 완수하라”...조국 지지 선언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17:01

"검찰, 文정부 개혁 첫발도 떼기 전에 주저앉히려 해"
언론도 비판... "또 하나의 통제되지 않은 권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소설가 황석영 씨 등 문인 1276명이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개혁 완수하라”는 이름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문학인들은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 국가, 우리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세력과는 분연히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소설가 황석영을 비롯한 작가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2019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문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촛불 혁명이 그저 박근혜 탄핵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우리 국민들 하나하나가 촛불이 되어 거대한 어둠의 야합을 불사르길 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신뢰하고,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문재인 정부가 촛불에 담긴 이 시대의 간절한 바람을 구현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조국 장관 논란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조 장관을 둘러싼 논의는 매우 혼란스럽다”며 “심판관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 생산자 역할을 하는 검찰은 무엇인가. 여기에 여론 몰이꾼으로 전락한 언론들은 매일같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린 뉴스들을 쏟아냄으로써 혼란스러운 상황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리 눈을 가리고 진흙탕 개싸움으로 끌고 들어가려 해도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게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음을 정치권과 검찰, 언론은 알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소설가 황석영, 정도상, 공지영, 시인 이시영, 안도현, 장석남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2019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문인들은 검찰의 행태를 통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조 장관이 역설한 검찰 개혁의 첫걸음을 떼기도 전에 주저앉혀버리고 말겠다는 검찰의 살기가 대한민국 전체를 뒤덮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대한민국 검찰은 매우 위험하다”며 “자신들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것 같은 조국 섬멸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도 무시하는 검찰의 칼끝은 결국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칼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사태를 보도한 언론을 ‘권력 하이에나’에 비유하기도 했다. 문인들은 “그들은 뉴스 전달자가 아니라 뉴스를 생산하는 자들이며, 자신들이 생산한 무기를 기반으로 국정에 직접 관여하려는 ‘또 하나의 통제되지 않는 권력’ 혹은 ‘권력 지향 집단’이란 점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언론보다 더 자극적인 뉴스를 보도해야 한다는 맹목과 조급증에 스스로 매몰돼 있을 뿐”이라며 “그들은 ‘조국의 진실’을 밝힌다는 미명 하에 ‘조국(祖國)’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회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문인들은 “올가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는 그야말로 국민 관심 돌리기, 관심 빼앗기의 일환이라는 것이 우리들의 판단”이라며 “자신들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온 나라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고 들어가려는 획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규탄했다.

이날 조 장관 지지 선언에는 황 씨 외에도 이시영·안도영·장석남 시인, 정도상·공지영 소설가 등이 대표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시인 정양·이사욱·이재무·양문규·함민복·이정록·나희덕·박성우·문신·김성규·박준과 소설가 윤흥길·이경자·최인석·양귀자·이병천·정찬·권여선·오수연, 아동문학가 권오삼·강정규·이안, 희곡 곽병창, 평론 하응백·신형철, 방송작가 송지나 등이 참여했다.

장르별로는 시인(시조 포함)이 611명, 소설가 173명, 아동문학가(동시·동화·청소년) 215명, 수필가 61명, 희곡가(드라마·시나리오 포함) 153명, 번역 작가 10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인 서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웹툰·만화 작가, 미술인, 서예인, 사진가, 음악인 등 53명도 조국 지지 성명에 동참했다.

안도현 시인은 “추후 검찰 개혁 진행 상황에 따라 문화예술계 전체적으로 연대해 행동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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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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