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올해는 탈 수 있을까…10일 노벨문학상 발표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08:36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08:36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노벨재단이 오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2년만에 발표한다.

일본 언론의 관심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수상여부에 모이고 있다. 수상자를 점치는 도박사 사이트에서는 여성작가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의 이름도 올라와 첫 일본인 여성작가 수상 가능성도 기대받고 있다. 

모교 와세다대학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올해 노벨문학상은 2018년과 2019년 수상자가 함께 발표된다.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이 성추문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리면서 노벨문학상 시상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시상 취소는 1949년 이후 69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일본인 후보자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그는 '노르웨이의 숲', '1Q84' 등 베스트셀러 소설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작가로, 주요작품이 5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2006년엔 노벨상에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체코의 프란츠카프카상을 받았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유럽의 도박사 사이트에서도 그의 수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무라카미 작가의 배당률은 9배로 3위에 올라있다. 수상에 성공한다면 일본인으로서는 24년만에 3번째 수상이 된다. 전후 출생 작가로서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또다른 수상자 후보로는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 작가도 꼽히고 있다. 도박사 사이트 예측에서는 배당률 21배로 이번에 처음 등장했다. 수상하게 된다면 일본인 여성 작가로서는 첫 쾌거다. 

다와다 작가는 와세다(早稲田)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로 이주했다. 일본에서 작가로 데뷔하기 전에, 독일어 작품을 먼저 발표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현재는 베를린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어와 독일어로 소설과 시를 집필하고 있다. 

문학적 성과도 높게 평가받는다. 다와다 작가는 2016년 독일에서 권위있는 크라이스트상을 일본인 최초로 수상하는 등 전부터 유럽에서 높게 평가받는 작가다. 지난해엔 소설 '헌등사'(献灯使)의 영어 번역판으로 미국의 대표 문학상인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이후 국제적인 지명도와 평가가 한층 올라갔다. 

다만 비관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노벨문학상은 연속해서 같은 나라·지역 출신 수상자를 고르지 않는다고 알려져있다. 2017년 나가사키(長崎) 출생인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수상했기 때문에, 일본에선 "이시구로씨가 '일본인'으로 뽑혔다면 일본인 수상은 당분간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유럽의 수상 예측 1위는 캐나다 시인이자 고전학 연구자인 앤 카슨이다. 그 뒤를 잇는 건 카르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의 마리스 콩데다. 콩데 작가는 지난해 노벨문학상 발표가 미뤄지면서 대신 발표된 '뉴 아카데미 문학상'을 받았다. 

올해 노벨상은 △7일 의학·생리학상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순서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