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2일 남해 해역에 최초로 발생한 적조가 25일 만인 27일 소멸됨에 따라 도내 전 해역에 발령됐던 적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적조는 8월 20일 전남해역에 예비주의보가 첫 발령된 이후, 도내 해역에서는 9월 2일 경남 남해해역에서 적조주의보를 시작으로 다음날 남해~거제해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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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적조가 발생한 남해 해역에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9.30. |
이어 9월 8일에는 적조경보로 대체발령 16일 거제까지 적조경보가 확대 발령됐으며,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4일 적조주의보로 하향된 후 27일에는 적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올해 적조의 특징은 긴 장마와 태풍(7월20일 ‘다나스’, 8월6일 ‘프란시스코’)에 따른 강우로 8월 중순까지 경쟁생물인 규조류가 우점을 보이다 제13호 태풍 ‘링링’(9월7일)의 영향으로 외해의 적조가 연안으로 이동·확산됐고, 제17호 태풍 ‘타파’(9월22일)의 영향으로 연안의 수온하강, 염분감소 및 북풍계열의 바람으로 소멸됐다.
그간 경남도는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 및 유관기관과 적조상황실(적조대책본부, 9월8일 격상)을 상시 운영하고, 적조예찰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업인 등에게 제공(밴드 매일 500명, SMS 34회 3841건)했다.
방제선박 1774척과 인력 4437명, 장비 450대를 동원해 황토 1만1973t을 살포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합동대응 및 총력방제작업을 펼쳤다.
이 외에도 피해우려가 있는 남해해역의 조피볼락 4만9천마리를 긴급방류하고 통영과 남해지역 2어가 참돔 50만 마리를 안전해역으로 이동조치했다.
적조방제 사업비 6억원(국비)을 추가로 확보하고 폐사어의 재활용 등을 통한 2차 오염방지에 기여하는 등 적조대응에 총력적으로 대응했다.
적조피해로 확인된 물량은 27일 현재까지 38어가 200만 9000마리 36억 2400만원으로 10월 7일까지 최종 피해신고 접수 및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거쳐 마무리할 예정이다.
백승섭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가의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신속히 피해조사를 완료해 복구계획을 수립지원하고, 앞으로도 민관경 협력체계를 상시 구축해 적조 등 어업재해예방에 과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그간 어업인 및 해경 등 관계기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