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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놀라운 진보, 중국 70년 국경절 기술굴기 만방에 과시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17:54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18:00

중국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가능케 한 원자폭탄
군사, 과학 기술의 발전의 토대 슈퍼컴퓨터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오는 10월 1일은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70년간 중국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경제, 과학기술, 문화 분야의 발전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로 부상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新華社)는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최초' 기록들을 소개했다.

1964년 원자폭탄 실험광경 [사진=바이두]

◇ 두 개의 핵폭탄

신화사가 선정한 첫 번째 성과물은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이다. 1964년 10월 16일 중국은 성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국은 원자 폭탄이 어디까지나 방어 목적이며 선제공격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년 뒤인 1967년 6월 17일에는 수소 폭탄 실험에도 성공한다. 이로써 중국은 명실상부한 핵전력 보유 국가가 된다.

핵무기 기술 보유국이 된 중국은 1971년 유엔 가입과 동시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얻게 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구소련(현재의 러시아), 중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국가는 안보리 의사 결정 과정에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둥팡훙 1호 [사진=바이두]

◇ 우주 굴기의 시작, 첫 로켓 첫 인공위성

1970년 4월 24일, 중국은 중국 첫 로켓인 창정(長征)1호를 하늘로 쏘아 올린다. 이 로켓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개발한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1호가 실렸다. 로켓과 위성 발사 성공으로 중국의 우주 개발 서막이 올랐다. 이후 중국은 지구 궤도 위성, 우주 정거장, 달 탐사 로봇 등을 연이어 발표하게 된다.

중국 최초의 슈퍼컴퓨터 인허 1호 운영 당시 모습 [사진=바이두]

◇중국 최초의 슈퍼컴퓨터, 인허(銀河)1호

1983년 중국 국방과기(國防科技)대학 컴퓨터 연구소에서 중국 최초의 슈퍼컴퓨터 인허 1호가 만들어졌다. 중국은 이를 통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슈퍼 컴퓨터 자체 설계 및 제작을 할 수 있는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인허 1호의 연산 능력은 초당 1억 번 이었다.

슈퍼컴퓨터는 중국의 군사, 기초 연구 분야에서 빛을 발했다. 신기술, 신공정, 이론수립과 검증 과정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유전탐사, 기상예측, 물리연산 등 산업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됐다.

이후 1992년에는 초당 10억 번의 연산 능력을 가진 인허 2호, 1997년에는 연산능력이 130억 번으로 높아진 인허 3호가 공개되며 중국 슈퍼 컴퓨터 계보의 명맥을 이어 갔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가 우주선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첫 우주인 탄생

2003년 중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바로 중국 공군 출신 양리웨이(楊利偉)다.

2003년 10월 15일 중국은 양리웨이를 태운 선저우 5호를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며 미국,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다. 양리웨이는 단숨에 '중국 우주 영웅'으로 부상했고, 현지 언론은 앞다퉈 대서특필했다.

2008년 9월 25일 선저우 7호를 타고 우주 공간에 오른 자이즈강(翟誌剛)은 최초로 우주선 바깥에 나가 처음으로 선외활동(EVA,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완전한 유인 우주 프로그램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창어 1호를 실은 창정 3호 갑 로켓이 하늘로 오르고 있다 [사진=바이두]

◇달 탐사 첫발, 창어 1호

2007년 10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최초의 달 탐사 위성인 창어 (嫦娥)1호가 창정3호 갑(甲) 로켓에 실려 우주로 올려졌다. 이후 지구 궤도를 떠난 창어 1호는 성공적으로 달궤도에 진입했다.

2004년 중국이 달탐사 프로젝트인 ‘창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3년 만에 거둔 쾌거로 구소련, 미국에 이는 세번째 달궤도 진입 사례로 기록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후에도 계속되며 2013년 창어 3호는 처음으로 달 표면 착륙을, 2018년에는 창어 4호가 미국도 성공한 적이 없는 ‘달의 뒷면’ 착륙에 성공하며 세계 최초 기록을 수립했다.

유인탐사정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자오룽호 [사진=바이두]

◇누구보다 더 깊이, 세계기록 경신한 유인 심해탐사정 자오룽(蛟龙)

2012년 6월 27일 중국국가 해양국에서 제작한 유인탐사정 자오룽호가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海溝)에서 7062m까지 잠수에 성공하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자오룽호는 길이 8.2m, 폭 3m, 높이 3.4m의 크기에 3명이 탑승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따르면 자오룽은 세계 99.8%의 해양 지역에서 작업가능 한 것으로 알려졌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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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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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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