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조건 및 운영방식 합의해 2020년 정식으로 합작사 출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S그룹과 일본 후루카와 전기(Furukawa Electric)가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는다. 변압기나 모터와 같은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구리선인 권선(卷線)이 앞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에 활용되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받고 있다.
LS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와 일본 전선회사 후루카와 전기는 27일 글로벌 권선 제조합작 회사(Joint Venture)인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 LLC)’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양사 지분율은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다. SPSX의 통신 사업부문과 이탈리아 권선 사업을 제외한 북미, 중국, 말레이시아, 유럽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 권선 사업부문이 합작사에 포함돼 글로벌 본사는 미국 애틀랜타에, 일본 사업 본사는 도쿄에 각각 위치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으로 SPSX는 후루카와 전기가 보유한 EV용 권선 분야의 기술력을, 후루카와는 내수 중심 사업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거점과 영업 네트워크 및 브랜드를 확보해 양사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합작사는 연구개발 촉진과 전략적 고객 제휴를 통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분야 권선 시장 기술 진보를 주도하고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수개월간 구체적인 합작사 설립조건 및 운영방식 합의, 관련기관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정식으로 합작사(JV)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합작사는 전력, 전자, 자동차 등 각 사업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권선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간 차원 사업 협력 케이스가 최근 한·일 간 무역전쟁 등으로 경색 국면에 놓인 양국 관계 해소에 작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