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대기업 기술 담은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디자인 오우! 첨단 기능 와우~”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4:37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4:37

굵은 디자인으로 차별화..벤츠·BMW·렉서스 SUV와 경쟁
SK텔레콤·LG전자 협업 영국 메르디안 사운드 등 전격 적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랜드로버의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정통 SUV 특징과 도심형 주행에 최적화된 최고급 SUV이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가 부드러운 곡선을 중심으로 디자인하는 추세지만, 이보크는 굵은 디자인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직선 형태로 이뤄진 디자인 속에 가늘게 뜬 눈이 연상되는 헤드램프는 노려보는 듯 날카로운 이미지를 담고 있다. 헤드램프와 함께 수평적인 리어램프가 조화롭다.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도어핸들이 숨겨져 있는 점도 이보크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이다. 매끈한 면을 극대화하는 것과 동시에 주행 중 소음 및 공기저항 감소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시동을 켜면 계기반을 비롯해 대시보드 중앙과 변속기 앞에 10인치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가 각각 화려하게 빛을 낸다. 디자인에서 느껴진 호감이 실내에서 탄성으로 이어질 만하다.

대시보드 스크린은 내비게이션 등 주행 정보를, 하단 스크린은 공조 등을 각각 선명하게 안내한다. 운전자 뿐만 아니라, 탑승객의 시선이 가장 모아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를 통해 대시보드부터 센터페시아까지 버튼 수를 확 줄였다. 과거 다이얼로 조작하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프로그램도 스크린을 터치하면 된다. 마치 휴대폰 등을 조작하는 것처럼 편리했다.

강력한 오프로드 주파력을 자랑하는 랜드로버의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은 이미 정평이 났다. 진흙 및 눈길은 물론, 암반 저속 주행 등 랜드로버의 특기 중의 특기이다. 심지어 이보크는 수심 60cm 깊이의 도강 능력을 확보했다.

이보크는 디젤 엔진을 탑재했지만, 창문을 닫으면 가솔린 엔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다. 도어와 차체 사이의 웨더스트립 고무가 쫀쫀한 덕에 방음 및 차음성이 높은 것 같다. 

최고출력 180마력/2400rpm, 최대토크 43.9kg·m/1750~2500rpm의 엔진 성능은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가속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순간 가속력이 높아 일상 주행에서 운전이 편하다. 운전자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힘이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 혹은 운전이 서툴러도 문제 없겠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

또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과 협업해 국내 최초 적용한 ‘재규어랜드로버T맵×누구’는 예를 들어, “국회 찾아줘”라고 말하면 스스로 목적지를 검색하고 안내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무엇보다 거칠지 않은 엔진이 놀랍다. 디젤이기 때문에 시끄럽고, 떨리는 불쾌한 느낌이 거의 없었다. 이 정도면 6기통 디젤 모델이나 가솔린 모델과 견줄 만하다.

사운드 시스템은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사 메르디안 제품을 적용했다. 1열은 저음 중음 고음 3way 방식이며, 2열은 저음과 고음 2way 방식이다. 380W 출력을 낸다. 실내 공간이 넓은 덕에 서라운드 효과가 더 크게 느껴졌다.

메르디안 오디오는 국내에서 LG전자와 협업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청음 중 전화가 오면 스티어링 휠에 달린 통화버튼이 점등되는 것도 유용하겠다.

이보크 판매 가격은 △D150 6710만원 △D180 7580만원 △D180 R-다이내믹 SE 8120만원이다. 가솔린 모델인 P250SE는 7290만원이다. 이보크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C를 비롯해 BMW X3, 볼보 XC60, 렉서스 UX250h 등이 꼽힌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