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태풍 '타파' 부산 강타···강풍·물폭탄에 인명·재산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08:35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08:48

사망 1명, 부상 21명...피해신고 628건 접수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부산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관련 신고는 모두 62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지방경찰청에 신고된 교통시설물 피해 현황은 67건이 접수됐으며 파손은 22건, 고장은 45건으로 집계됐다.

21일 오후 10시26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2층 단독 주택의 콘크리트 기둥이 넘어져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부산지방경찰청]2019.9.22.

21일 오후 10시26분께 40년된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2층 단독 주택의 콘크리트 기둥이 넘어져 건물이 붕괴되면서 집주인 A(72)가 숨졌다.

주택 옆 곱창가게 직원이 일을 하던 중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건물이 무너져 내려 있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붕괴된 주택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주변사람의 진술을 확보한 뒤 수색견 동원해 22일 오전 7시45분께 1층에서 A 씨를 발견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22일 오전 7시10분께 부산 사하구 삼천로 43번길 한 아파트 앞 주택 15m규모의 옹벽이 붕괴됐다. 경찰은 폴리스라인 설치하고 사하구청에 통보했다.

같은 날 오전 9시50분께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노상에서 아파트 안전관리시설을 담당하고 있는 B(43) 등 2명이 태풍으로 자전거 보관대의 아크릴 지붕이 파손되어 안전 조치하던 중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아크릴 지붕에 부딪혀 쓰러지면서 팔 부위 등에 골정상을 입고 인근 병원을 치료를 받았다.

전 날 오전 10시15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교 다리 밑 상습침수지역 순찰과정에서 민락교 아래 푸르지오아파트 후문 인도상에 있던 가로등이 파손되어 도로상으로 넘어지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C(69)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다치는가 하면 오후 3시 29분께 금정구에서는 D(59.여성)이 빗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었다.

공항.항만도 모두 막혔다. 김해공항에는 전날 오전부터 윈드시어(돌풍) 경보가 발령돼 오후 7시 기준 항공기 209편이 무더기 결항되었지만 23일 오전 6시부터 첫 비행기가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부산항도 어선을 포함한 선박 4800여 척이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으며 오후 들어 정상적인 하역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22일 오전 9시30분 부산 남구 용호3재개발지역내 건설용비계 15m구간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사진=부산지방경찰청]2019.9.22.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