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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한해 속옷수요만 167억벌, 중국 언더웨어 시장 고속성장 지속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3:22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08:11

4억명 여성 소비자 기반으로 막대한 수요 창출 전망
소비 고급화 추세에 중고가 브랜드 시장 확대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7일 오후 5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소비 고급화 추세와 패션 아이템으로서 속옷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중국 속옷시장이 급격한 팽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는 “중국 여성들이 보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패션 아이템으로서 다양한 언더웨어 제품 및 기능성 속옷에 대한 수용도가 커지고 있다”며 “ 쾌적함, 기능성을 갖춘 트렌디한 디자인의 속옷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의 언더웨어 판매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1296억위안에서 올해엔 4406억위안(약 74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속옷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61억벌에 달했던 중국 속옷 수요가 올해엔 167억 7000만벌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여성용 속옷 제품이 중국 시장의 주류를 차지한 가운데, 각 업체들은 최근 스포츠 속옷, 기능성 속옷 등 여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되면서 언더웨어 시장의 외연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여성들의 속옷 구매량 증가 추세는 업계에 호재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조사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의 평균 브래지어 보유량은 매년 늘어나면서 2014년 3.6벌에서 지난 2018년에는 5.02벌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방대한 구매 계층과 소비 고급화 트렌드도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4억명에 달하는 중국 여성 인구(16-59세)로 인해 중국 속옷 업계는 ‘인구 보너스’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며 “여성들의 소비 고급화 추세로 인해 다양한 속옷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국과 대비해 1일당 속옷 구매액이 현저히 낮은 점도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중국 여성의 1인당 속옷 구매금액은 20.2달러로, 영국(88.4달러), 프랑스(81.9달러) 등 유럽 국가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향후 중국이 선진국과 유사한 구매 수준으로 변하게 된다면 막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 속옷도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60억위안에 불과했던 남성 언더웨어 시장 규모가 올해엔 1713억 4000만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남성들은 통기성이 좋고 편안한 천연 소재의 속옷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이스 실크 및 모달(modal) 소재 등 천연 소재의 언더웨어가 남성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수입 브랜드가 중국 시장의 과반수가 넘는 60%를 점유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도 점차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 중 토종 간판 브랜드인 코스모 레이디(Cosmo Lady, 都市麗人)는 중국 전역에 1400여개 직영매장 및 5800여개의 가맹점을 유통망으로 확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특화 브랜드의 출현도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꼽힌다. Ubras, 양치(氧氣) 등 업체들은 여성들의 니즈를 겨냥해 출시된 온라인 란제리 브랜드로, 최근 기관들로부터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18년 2억위안이 넘는 투자금 펀딩에 성공했다.   

중국 온라인 언더웨이 브랜드 Ubras [사진=바이두]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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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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