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사 당기순이익 80억원…전분기比 14.3%↑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국내 증권사의 IB부문 수수료 비중이 올 2분기 처음으로 수탁수수료 비중 수준으로 성장했다. 총 수수료 수익은 2조4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가량 늘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 3842억원으로 전분기(1조 4657억원) 대비 815억원 감소(-5.6%)했다.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대비 증가했으나 주가지수 연계 펀드와 관련된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수수료수익은 2조 4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늘었다. 수수료수익 중 IB부문 수수료 비중이 36.1%로, 처음으로 수탁 수수료 비중(36.1%)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 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대비 47.8% 증가한 1조 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주식관련손실은 2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64억원 감소했다. 채권관련이익은 2조 35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17억원 증가했고, 이는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평가이익 등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파생관련손실은 1조 24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규모가 3431억원 축소됐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타자산손익은 8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7% 감소했다. 이 중 펀드관련이익은 303억원으로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6721억원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 56곳의 자산총액은 490조6000억원으로 채권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말 대비 3.9% 불어났다. 매도파생결합증권·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권 등으로 운용함에 따라 채권 보유액이 증가하면서다.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43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1% 늘었다. RP 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3.5%)한데다, 초대형IB 발행어음 증가(32.5%) 등으로 인해 부채 규모 증가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5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 늘었다.
한편, 같은 기간 국내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억원(14.3%) 증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25억원 증가한데 기인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 40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으며 부채의 경우에도 3조 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줄었다. 반면 자기자본은 3929억원으로 3.1%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등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돼 전년 상반기 대비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을 포함한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금리,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이 모니터링하고,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