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은퇴는 새로운 시작, 젊고 할 일 많아' 은퇴 10여일 앞둔 마윈 소회 밝혀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09:08

알리바바 마윈 회장 9월 10일 스승의 날 은퇴
교육 사업을 비롯 공익 사회공헌 사업에 전념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의 퇴임 날이 1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그의 행보와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2019 글로벌 여성 창업자 대회’(2019 Global Conference on Women and Entrepreneurship)에서 연설자로 나선 마윈 회장은 자신의 은퇴와 관련해 "은퇴는 멈춘다는 의미가 아니며 나는 여전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2주 뒤면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이것이 더 이상 창업을 안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알리바바는 내 꿈 중 하나 일뿐이다. 나는 아직 젊다. 여전히 해보지 못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언급했다.

지난 28일 마윈 회장이 ‘2019 글로벌 여성 창업자 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마윈 회장은 20년 전 항저우의 작은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해 오늘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워냈다. 그러던 2018년 9월, 1년 후인 올해 스승의 날인 9월 10일 돌연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으로 보이지만, 경영권 승계 작업은 일찌감치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마윈 회장은 이미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법정대표인 및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마윈 회장은 그룹 내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회사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가 법정대표인으로 있는 회사가 17곳, 주주로 있는 회사는 21곳, 고위 임원을 맡고 있는 곳은 16곳, 실제 지배하고 있는 회사는 55곳에 달한다. 다만 마윈 회장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16곳 가운데 12곳은 모두 등록이 말소된 상태고 4곳의 회사만 존속되어 있다.

마윈 회장의 관련사 [사진=바이두]

영어 교사 출신의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은퇴 후 교육 사업에 매진할 전망이다. 교육 사업은 주로 마윈공익기금회, 후판대학, 윈구학교 세 곳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윈공익기금회를 통해 낙후된 환경으로 교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농촌 지역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약 7~8000만명의 중국 학생들이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농촌 교육 사업은 오래전부터 마윈 회장이 관심 가져온 일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 2015년 9월부터 마윈공익기금회를 통해 매년 사비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출자해 농촌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사관학교 후판대학에서는 중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경영 리더들을 양성할 계획이며, 비영리성 초·중·고 국제학교인 윈구학교를 통해 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마윈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한 알리바바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장융은 상하이 출신의 엘리트로 2007년 마윈이 스카우트한 인물이다. 오늘날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광군제(光棍节)를 만든 주역이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