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개월 연속 상승하던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하락 전환했다. 수치는 1년 전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1%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상승하다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연체율은 전월 대개 분기말이 되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6월말 연체율은 전년 동월말(0.51%)과 비교해도 0.1%포인트 떨어졌다.
올 6월말 연체율이 전월말보다 떨어진 것은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8000억원)이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상회, 연체채권 잔액(6조8000억원)이 1조5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6%)이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9%)이 0.16%포인트로 모두 하락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도 0.27%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은 0.02%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44%)은 0.1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