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남산3억원’ 신상훈·이백순,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2:32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2:32

‘남산 3억원 의혹’ 사건 법정 위증 혐의
신상훈·이백순 측 모두 혐의 부인
“기억에 따른 진술일 뿐 위증 아냐”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남산 3억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거짓 증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판사)은 20일 오전 11시 위증 혐의로 기소된 신 전 사장과 이 전 은행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신 전 사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사 단계에서 공판에 이르기까지 남산 3억원과 관련한 내용을 알지 못했고 경영자문료 보전 지시 부분도 사후 보고로 알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공소사실과 관련해 자신의 기억과 인식에 따른 진술로 위증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공소장에 (피고인의 범죄 혐의) 구성 요건과 관련 없는 내용을 장황하게 나열했다”면서 “재판부가 부정적인 편견을 갖도록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공소장 일본주의 위배를 주장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란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 공소장 하나만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관에게 선입견을 줄 수 있는 기타의 서류나 증거물을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말한다.

이 전 은행장 측도 기억에 반해 허위로 진술한 사실이 없다며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부인했다.

검찰은 공소장 일본주의 주장에 대해 “관련 사건의 판결 결과와 사건 경위 등을 설명한 내용”이라며 “위증 혐의를 파악하기 위한 배경설명 성격이므로 전혀 장황한 내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부터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yooksa@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사장은 경영자문료로 3억원을 보전하라는 사전 지시를 내렸음에도 “남산 3억원 보전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고 경영자문료 증액은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대통령 취임식 행사 참석 때문이었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은행장은 3억원 전달에 주도적으로 기여했음에도 고소 직전까지 몰랐다고 부인하며 위증한 혐의가 있다.

남산 3억원 사건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2008년 2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은행장을 시켜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이상득 전 의원 측에 현금 3억원을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2010년 수사 당시 3억원을 받은 당사자 규명을 하지 못했고, 라 전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검찰권을 남용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경제개혁연대가 2013년 2월 서울중앙지검에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을 재차 고발했으나 검찰은 2015년 2월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

지난해 11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 재수사를 권고했고, 검찰은 올해 6월 위증 혐의로 이 전 은행장과 신 전 사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신 전 사장 측 비서실장이던 박 모 씨 등 실무진 3명은 약식 기소돼 7월 벌금형 처벌을 받았다. 라 전 회장과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은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신 전 사장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9월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