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청와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외 해결사' 역할 부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무역분쟁·일본 보복 대처 등 금융 ·산업 대응 주문
최종구에 가계부채·서민금융·일자리·구조조정 등과 차이 커
금융위 출신 김용범 기재부1차관과 금융안정 파트너십 기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청와대로부터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금융분야 해결사 임무를 부여받았다. 전임자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가계부채 대책, 혁신금융, 기업구조조정 등 금융산업발전을 주문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역할. 이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관련 여건변화를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청와대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낸 은성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 따르면 은 후보자에 대한 선임 배경 키워드는 ‘거시경제’ ‘수출입’ ‘해외투자’ 등이다. 이에 경제·금융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은 후보자를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적임자 1순위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어 현 정부 출범 정책과제였던 금융혁신 가속화와 금융산업 선진화, 금융질서 확립 등도 완성해줄 것을 주문받았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 후보자는 행정고시(1983년, 27회)합격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 국장 및 국제경제관리관 등 30년 공직 소개에서도 ‘일본’ ‘외환위기’ ‘환율’ ‘수출금융’ 등이 언급돼 있다.

2012년 국제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 시에 한일, 한중 통화스왑 체결을 주도하며, 당시 유럽재정위기에 미리 대응하며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바 있다. 당시 무디스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에 우리 경제·금융의 기초체력과 건전성 홍보 역할을 하며 국가신용등급 상향도 이끌어냈다.

2013년에는 국제경제관리관으로 신흥국 외환위기와 일본의 엔저 위험 상황에서 환율관리를 통해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관리도 했다. 2014년 11월에는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선임돼 감사위원회, 연금재정위원회 위원과 2010년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지배구조 개혁 논의,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실무를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면서 협력이 필요한 일본 경제관료들과 소통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위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수출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2016년 1월 이후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2017년 9월 이후 수출입은행장 재직시절 건설·플랜트, 조선·해운 등 산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금융지원을 강화한 경험도 청와대는 부각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최종구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사유 요청서에는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서민금융 활성화,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선도 등 우리금융산업 자체 경쟁력 강화만을 요구하면서, 최 위원장도 이에 맞춘 정책에 주력했다”면서 “반면 은 후보자는 앞으로 미중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에 대비한 외화건전성, 수출금융, 해외금융비중 확대 등 국제금융정책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금융권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위와 외환, 거시경제 등의 파트너 부처인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임됐다. 기재부 1차관은 거시경제·국제금융·조세·대외경제협력 등에 관련된 정책 수립을 직접 챙긴다. 금융위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금융통 김용범 전 부위원장이 1차관에 선임된 것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호흡을 맞춰 당분간 ‘금융시장 안정’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챙기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 풀이된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