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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시장 접수 나선 중국 게임, 해외 매출 급증 추세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06:41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3:50

차이나조이2019 출품작 절반 이상이 중국 자체 개발 게임
해외 매출 증가율 국내 시장 크게 웃돌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일 오후 4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산 게임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외 시장 매출  증가세가 국내 시장을 크게 앞지르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 이용자가 급증하는 등 중국 게임 산업의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의 세계적 영향력은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China Joy 2019)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일 개막해 5일까지 진행되는 17회 차이나조이는 국내외 300여 개 게임사가 참여하고, 1000여 개의 전 세계 정상급 게임 대작이 소개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게임 전시회로 성장했다.

올해 차이나조이의 특징은 과거에 비해 중국 자체개발 게임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전시회 참가 신청을 한 4000여 개 게임 작품 중 절반 이상이 중국 국산 게임이다.

차이나조이 2019의 개막에 앞서 1일 중국국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 대회에서 발표된 '2019년 상반기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서도 중국 국산 게임 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성과가 잘 드러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기업의 매출액은 1140억2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국 자체 개발 게임 매출액은 921억4000만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4%가 늘어났다.

중국 게임 업계 매출에서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도 절대적이다. 2018년 1~6월 76%이던 중국 자체 개발 게임 매출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 80.8%로 증가했다.

중국산 게임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산 게임의 해외 매출은 55억7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가 증가했다. 이는 중국산 게임의 국내 시장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산 게임 가운데서도 롤플레잉, 전략 시뮬레이션 및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가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게임사로는 텐센트게임(騰訊遊戲), 성취게임(盛趣遊戲), 퍼펙트월드(完美世界), 자이언트 인터랙티브(巨人網絡) 등이 대표적이다.

앱 분석 및 데이터 분석 기관 앱애니(App Annie)가 구글과 함께 발표한 '2019 중국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현황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액 가운데 중국산 게임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비중이 16%로 늘어났다.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공헌도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미국으로 집계됐다. 미국 지역 게임 유저들이 중국산 게임을 위해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그밖에 유럽, 일본 및 한국 시장에서도 중국산 게임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게임업계의 해외 시장 개척은 십여 년 전부터 활발해졌다.

샤오훙샹(蕭泓向) 퍼펙트월드 대표는 "우리는 2008년 미국에 완전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11년간 인터넷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 특히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한국 및 일본 등 20여 개 국가에는 해외 지사를 설치했다"라고 밝혔다.

중국 게임 이용자 수도 빠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6억4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5.9%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몇 명이 해외 이용자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 게임 업계의 해외진출 성공은 다른 중국 문화 산업 분야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국 기업과 관련 상품이 외국 시장 진출을 추진했지만 게임 업계만큼 두드러진 성과를 낸 사례가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 산업은 풍부한 내수 시장, 국내 IT 기술 발전, 선진적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게임 시장 성장 초기에는 한국, 일본 및 미국 등 외국 게임 수입 비중이 높았지만 자체 실력 향상과 해외 인기 작품의 모방을 통해 수준 높은 게임 개발과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류웨이(劉偉) 자이언트 인터랙티브 대표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모바일 인터넷 산업 발전,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중국 게임 산업 발전과 해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여기에 영화와 같이 일방적인 전달의 상품과 달리 게임은 사용자들의 상호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도 중국 게임 문화가 전 세계에 쉽게 침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생각된다"라고 분석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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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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