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엑시트' 임윤아 "이제야 현장이 편해졌어요"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08:15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08:15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여름 극장가 대전 합류
능동적 여성 캐릭터 끌려…연기로 새로움 주려 노력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랑스럽다. 얼굴에는 잔뜩 먹칠을 하고 러닝타임 내내 땀과 눈물범벅이 돼 뛰어다니건만 사랑스럽다. 나도 살고 싶다고 울먹일 때도 멋지게 살아남아 데이트 신청을 받아낼 때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배우 임윤아(29)가 첫 스크린 주연작 ‘엑시트’를 들고 여름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청년 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 탈출 액션물이다.

“처음 영화를 보고는 현장 생각이 가장 많이 났어요. ‘저 장면 이렇게 촬영했었는데’ 싶었죠. 그리고는 그냥 잘 어우러졌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렇게 나온 듯해서 다행이었고요. 사실 아직 제가 나오는 걸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모르겠어요(웃음). 물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제 연기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많아요.”

임윤아가 연기한 의주는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불철주야 도맡는 직장인이다. 행사장을 지키던 중 유독가스가 퍼지자 매뉴얼대로 손님들을 진정시키며 탈출을 유도하는 강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이걸 체력적으로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가장 먼저 했어요. 제일 큰 고민이었죠(웃음). 근데 그거 때문에 안하기엔 캐릭터가 너무 매력 있었어요. 그래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바로 운동을 시작했죠. 그래도 힘들긴 했어요. 나중에는 체력에 한계가 와서 컷하는 순간 주저앉기도 했죠. 내 체력이 너무 약한 거 같아서 답답함과 속상함, 그리고 죄송함에 눈물도 났어요.” 

임윤아의 말처럼 의주에게는 과정이 험난할지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의주는 그간 재난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 그간 임윤아가 보여줬던 ‘캔디’ 캐릭터와도 거리가 멀다.

“제가 해온 캐릭터들보다 훨씬 능동적이고 책임감이 강해요. 정의롭고 판단력도 빨라서 대처도 현명하죠. 그런 지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밝고 코믹한 부분도 좋았고요. ‘공조’ 때부터 조금이라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거든요. 큰 변화는 아니지만, 다행히 보시는 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듯해서 힘이 나죠. 근데 사실 실제 제 모습은 지금에 더 가까워요. 전 ‘윤아한테 이런 면이 있었어?’란 반응이 더 놀랍거든요(웃음).”

유난히 싱크로율이 높아서일까.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임윤아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다. 실제 임윤아는 선배 조정석에게 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로 극을 힘차게 이끌고 간다. 데뷔 초 연기력 논란을 겪은 ‘연기돌’ 중 한 명이기에 더욱 값진 성과다. 

“스스로 달라진 게 있다면 현장이 편해진 거죠. 그렇다고 연기가 쉽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웃음). 아무래도 현장이 편해지니 감독님, 상대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바로바로 해결해 나가죠.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물을 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해요. 또 어떤 결과물에 연연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도 변화죠. 작업할 때 결과를 예측하려고 하지 않아요. 행여 잘되지 않더라도 새로운 걸 얻는 기회였다면 그걸로 충분하죠.”

임윤아는 한국 나이로 올해 서른이 됐다. 심적인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 좋다. 확실히 예전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졌다”며 활짝 웃었다. 그 미소에서 앞으로 펼쳐질 30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20대 때는 화려하게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과 재밌는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팬들과도 돈독해질 수 있는 시간을 보냈고요. 그 시기를 잘 지내왔기 때문에 30대가 더 궁금하고 기대되는 듯해요. 20대와 또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 설레죠. 작품을 통해서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드라마, 영화 모두 열어두고 보고 있어요. 가수 활동 역시 열려 있고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